2021. 5. 23. 주일 2 부
잠9:1-18 천국잔치와 세상잔치
10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오늘 말씀은 잠언 1~8장의 최종 결론의 장입니다. 잠언은 인생 길에서 우리가 만날 수 밖에 없는 두 여인을 소개합니다. 지혜라고 불리는 여인과 음녀 또는 미련한 계집, 어리석은 계집, 탕녀로 불리는 여인입니다. 이 두 여인은 각각 음식을 차려 놓고 길을 가는 청년들을 부르며 자기 집으로 들어오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각 청년은 자신의 인생 길에서 두 여인 중 한 여인을 선택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잠언은 그 표현을 “누구와 식사를 하느냐?”로 질문합니다. “지혜 여인과 식사를 할 것이냐 아니면 미련한 계집과 할 것이냐?” 누구를 만나 누구와 식사를 하느냐에 따라 복과 저주가 나뉩니다. 그것이 잠언의 주제이며 여호와 하나님과 식사를 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알려줍니다.
1. 두 여인이 잔치를 준비하여 초대하고 있습니다.
1) 먼저 지혜라는 여인이 크게 집을 짓고 성대한 잔치상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오라고 초대합니다(1-3절). 미련한 여인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채 법석을 피우며 높은곳에 앉아서 행인들을 부르고 있습니다(13-15절).
2) 여기서 두 여인은 동일하게 ‘어리석은 자’를 초청합니다(4, 16절). 그러나 한 여인은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부르고 있지만, 한 여인은 어리석은 자를 더욱 어리석게 만들어 완전히 파멸시킬 심산입니다(18절).
3) 지혜라는 여인은 진리의 말씀을 뜻하기도 하고, 진리이시며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을 보자면, 지혜의 초대는 곧 하나님의 부르심이기도 하며, 죄에 빠져 우둔한 우리를 구원으로 초대하시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가리키기도 하는 것입니다.
4) 1-2절의 집은 천국을 말하며 기둥이 일곱이란 뜻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완전한 집이란 뜻입니다. 생명을 얻는 음식으로 가득한 천국잔치가 벌어졌는데, 지혜가 우리를 그곳으로 초대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초대하시는 분입니다.
2. 하나님은 영원한 천국잔치를 준비하고 부르십니다.
1) 사55:1절에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본문 잠언 9:5-6절과 같은 의미입니다.
2) 지혜는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께 반역하고 멸망속에 빠진 어리석은 자들을 초청하였습니다(3-5절). 지혜의 초청에 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를 참된 복과 생명으로 인도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아와 말씀을 듣는 자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하고 충만한 은혜와 복을 누릴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하여 우리 인생들의 구원을 완벽하게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상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들”(엡1:3)입니다. 의롭다하심, 죄사함, 영생, 성령의 내주, 새 하늘과 새 땅...등 엄청나게 준비하셨습니다.
4) 하나님의 잔치상에 나아와 예수그리스도의 육신과 보혈을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으면 주 예수그리스도와 한 몸이 됩니다. 주님과 함께 영원한 천국 잔치인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최고의 삶을 살게 됩니다.
3. 세상이 벌려놓은 육신의 잔치는 멸망의 길입니다.
1) 미련한 여인이라는 세상과 음녀는 문자 그대로 음란한 여인을 뜻하지만 좀 더 넓게 바라보고 해석하면 사탄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나라를 대적하는 사탄의 세력이 있습니다. 그 사탄이 참 진리의 길을 막고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2) 미련한 여인이 마련한 음식은 17절 처럼 “도둑질한 물과 몰래 먹는 떡”입니다. 아담을 속여 도둑질하여 마련한 음식이기에 이 음식은 몰래 들키지 않게 먹어야 하는 음란하고 죄악된 음식입니다.
3) 남의 아내를 범하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을 달고 맛있다고 속이고 있습니다. 세상 것을 탐하며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아담과 함께 선고받은 영원한 지옥형벌을 사면복권받지 못하면 영원한 멸망속으로 빠집니다.
4) 우리는 어떤 잔치에 가야 합니까? 지혜가 그의 집에 마련하여 초대하는 그 잔치에 응해야 합니다. 지혜의 잔치에 응하면 사면복권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고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참된 양식과 음료로 인하여 영원히 배고프지 않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결론: 한번뿐인 인생에 지혜의 잔치에 참여해야합니다.
1) 지혜 여인은 자기와 식사하는 자에게 진리를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진리를 선포합니다. 그 진리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2) 10절에서 말하는 거룩한 자를 아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여호와를 아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써 여호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해 주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갖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3)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두 가지의 길에서 선택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 선택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냐, 아니면 자신의 거만함이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이냐, 아니면 자신의 짧은 지식을 의지할 것이냐?”입니다.
4)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시고 성령을 주신 가장 큰 목적은 우리의 구원과 영생입니다. 주의 음성을 듣고 지혜를 얻어 구원 받게 하는 것이 여호와 삼위 일체 하나님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계신 여러분은 이미 거듭난 주의 백성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도 지혜 여인을 따라 살기 바랍니다.
지혜는 자기 여종을 보내서 사람들을 초청토록 한다고 했습니다. 또 여종은 많은 사람들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높은 곳에서 부른다고 했습니다.
6절에 지혜는 사람을 보내서 어리석은 자들을 초청하면서 멸망과 사망의 길인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고 했습니다. 지혜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 멸망과 죽음의 길로 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무엇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르시는 구원의 길로 행하면 생명을 얻고 지혜의 길로 행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3오늘 붙들고 생명의 길, 명철의 길로 행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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