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30. 주일 2부
잠10:1~16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
1절 “솔로몬의 잠언이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로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성경은 내가 나의 주인되어 내 맘대로 사는 인간을 어리석은 악인이라 하며, 진리이신 주님을 구주로 모시고 주의 이름으로 주의 말씀따라 사는 사람을 의인이라 합니다.
이 잠언들은 마치 부모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에게 하는 잔소리와 같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의 잔소리가 아니라… 관심과 사랑이 가득 담긴 하나님의 잔소리입니다.
오늘 잠언 10장을 묵상하면서 깨닫고 발견할 수 있는 첫번째 메시지는 ‘지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에 선한 생각을 하고, 또 입으로는 선한 말을 하며, 또 행함으로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행한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지혜를 배격하고 지혜를 멸시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생각을 품고, 또 입으로는 악독과 거짓말을 쏟아 내며, 행함으로는 게으르고 방탕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혜는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 시키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I. 지혜와 세상 재물과의 관계(2-5)
1) 어리석은 자는 재물이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돈과 물질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돈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2) 그러나 재물을 벌기 위하여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는 자신과 세상에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막대한 재산을 모아도,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 맞지 않게 돈을 번다면 그가 벌어드린 돈은 자신에게도 참된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3) 2절에서 말하는 ‘의로운 자’란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임하여 재물을 벌고, 이를 취하여 자신의 육체적 필요뿐 아니라 이웃을 섬기고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살아가는 자를 말합니다.
4) 이처럼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손해 볼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절대로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는 자들을 반드시 책임지고 돌보신다하셨습니다.
2. 지혜로운 의사 소통(10:6-14)
1) 6절은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나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의인의 머리 위에 내려지는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입니다. 반대로 악인의 입은 듣는 데서는 좋은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말로 남을 해치는 모습을 손으로 입에서 나오는 폭력을 감추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2) 7절은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게 하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복을 말씀을 통해 받는 의인은 그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는 축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짓으로 자신을 가리며 남을 해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죽고 나면 시체가 썩을 때 그 이름도 함께 묻혀 썩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3) 8절은 듣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계명을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이 전해주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6절에서 말한 머리에 내리는 축복입니다. 4) 이 어리석은 바보는 교회 출석하여 말씀을 들었으나 정작 행할 때는 자기 생각대로 자기 감정대로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느냐 아니면 자기 육신의 생각대로 나불거리느냐에 있습니다.
3. 부와 안전의 관계(15-16)
1) 15절은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자는 10:3-5절에서 부지런하게 일해서 소출을 거둔 지혜 있는 아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2) 16절은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아들인 의인이 고통스럽게 일해서 모은 재산은 생명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3) 이와는 대조적으로 악인의 소득이란 땀 흘려 일한 대가가 아니고 옳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아 얻은 결과입니다. 이러한 소득은 죄에 이른다 했는데 죽음에 이르는 죄인 것입니다.
4) 삶속에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은 견고한 성이 되어 자신을 지켜주고 이웃의 생명도 살리게 됩니다. 믿는 자들은 그러한 지혜로운 의인이 되어 베풀며 그 입은 생명을 살리는 오아시스가 될 것입니다.
결론: 주님안에서 주신 말씀붙들고 살아가는 자의 복
1) 주 예수그리스도께 관심을 고정시키고 주신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가 받는 복은 천국보좌에 계신 주님 안에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위해 섬기고 희생할 줄 알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며 칭찬하고 존경합니다.
2)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능력은 입술을 제어하며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능력입니다. 더러운 말 남을 험담하며 비방하며 쓰러뜨리며 무너뜨리는 말을 입에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능력입니다.
3) 또 다른 능력은 성도를 세우는데 필요한 선한 말들입니다. 격려와 위로의 말이며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에도 절제가 필요하며 조절과 통제가 필요합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것이 쉽지 않으나 말을 제어하는 능력과 힘을 길러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4)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광야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무엇을 의지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엇으로 사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며 그 말씀대로 살아갑니다.
지혜로움과 미련함을 가르는 기준은 나중심의 인간인가 그리스도중심의 사람인가에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주님께 시선을 고정시키고 주신 말씀받아 묵상하며 언약의 여정을 가는 사람입니니다. 이처럼 의인은 내 손에 내가 움켜쥔 것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가 움켜잡는 것은 언제나 빠져나갈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그 누구도 앗아갈 수 없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말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에 담긴 것에서 나오고, 마음은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의지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주간도 말에서도 승리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부모와 이웃을 기쁘게 하시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주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광야 길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무엇으로 사는 사람들인지를 잘 붙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길에서 하나님의 예비하신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