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4. 주일 2 부
잠31:10-31 잠언의 결론은 현숙한 여인
세상은 왜 사람은 꼭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지 모른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믿는다는 교회는 예수님 믿는다는 것이 뭔지 오해한 상태에서 내가 나의 주인된 채로 종교생활하고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하나님과 별 상관이 없습니다.
본문의 현숙한 아내는 영적으로 보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그리스도의 신부로 세워진 성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종종 하나님과 이스라엘사람들을 남편과 아내로 지칭합니다. 이사야54장5절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라” 하셨습니다. 또 에베소서에서 바울사도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잠언의 현숙한 아내는 주의 말씀으로 세워진 그리스도의 신부인 성도,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10-31절은 알파벳을 따른 내용으로 암송하여 붙들어야할 내용으로 지혜의 책인 잠언의 결론으로 주셨습니다.
1. 지도자나 왕들에게 주는 구체적인 훈계
1) 첫째는, 이성(異性)관한 권면입니다. 3절에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고 명하셨습니다. 나중심 내 유익을 도모하는 것은 공동체가 더불어 망하는 길이 됩니다. 하나님의 대리인인 왕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2) 둘째는, 술을 멀리할 것에 관한 권면입니다(4-7). 지도자나 왕이라는 자리는 그 어떤 자리보다도 바른 분별력이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왕이 주색에 빠져 분별력과 판단력을 상실한다면 그 나라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이 뻔한 일입니다.
3) 셋째는, 바른 재판에 관한 권면입니다(8-9). 지도자나 왕된 자들은 공동체 내에 ‘어렵고 소외된 자’ ‘고독한 사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자’들을 살피는 일이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그래서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후에, 무엇을 원하는지를 하나님께서 물으셨을 때, 바른 분별을 하는 재판을 위해서 ‘듣는 마음’을 주시기를 간구했던 것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이 잠언을 들은 ‘르무엘 왕’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성경에 이런 인물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르무엘 왕’은 솔로몬왕의 또 다른 이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 교회의 성도는 현숙한 여인과 같아야 합니다.
1) ‘현숙하다’의 문자적인 의미는 ‘능력 있다’, ‘힘이 있다’입니다. 그래서 ‘현숙한 여인’은 ‘덕이 있는 여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는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성전으로의 역할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
2) 11-12절은 현숙한(덕이 있는) 여인을 성도로 둔 교회의 복을 말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믿고, 아내는 남편을 신뢰하는 가정은 참 복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이 성도를 믿고, 성도는 주님을 신뢰하는 교회는 참으로 복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3) 13-15절은 성도들의 근면함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 여인은 입으로만 말하거나, 손가락만 움직이며 시키지 않고, 스스로 자기 손으로도 열심히 일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족들과 집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4) 16-18절은 지혜로운 재정운영에 대해서 말합니다.
허리를 묶는다는 것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마음을 묶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신발끈을 굳게 묶는 것입니다.
3. 성도는 교회와 이웃을 배려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1) 20-21절에 성도는 손을 내밀어야 할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존재임을 말씀하십니다. 현숙한 여인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한 것은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몫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2) 23절은 성도들은 교회 지도자들을 그 땅의 장로들과 함께 성문에 앉으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며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보호자요 섬기는 자로 서기를 원하십니다.
3) 28-29절에는 현숙한 여인과 같은 성도의 후대들은 일어나 그 어머니에게 감사하리라 하였습니다. 그의 신랑되신 주님은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라고 칭찬하게 될 것이라 하십니다.
4) 오늘 본문이자 잠언의 막은 30-31절과 같이 내립니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결론: 주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만드십니다.
1)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신부인 우리를 이만큼 완벽하고 아름답고 능력 있게 만들어 가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이렇게 다듬어 가시고 장차 우리의 결말은 현숙한 여인처럼 아름답게 될 것입니다.
2) 엡 5:27절 말씀에도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현숙한 여인의 청사진을 보며 그런 삶이 되도록 계속 믿음으로 갱신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3) 처음 교회에 나올 때는 대개 하나님이 내게 무언가를 해주시길 바라봅니다. 그런데 은혜를 깨닫고 믿음이 생기면 좀 달라집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하셨고 모든 것을 다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4) 그때부터는 하나님이 내게 무얼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보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소망이 생깁니다. 현숙한 여인의 모습처럼 열심히 섬기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오래갑니다. 그 대상이 영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에서 시작해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현숙한 여인으로 끝이 납니다.
잠언은 솔로몬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있을 때 받았던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성도된 우리 모두가 매일 매일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감으로, 우리의 삶이 우리 자신과 교회와 주변 이웃에게 그리스도(지혜)를 보여주는 잠언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숙한 여인으로 비유된 성도는 가정을 품어야 합니다. 교회를 품어야 합니다. 나라를 품고, 민족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모든 문제 해결받은 우리는 신랑되신 그리스도의 사랑받는 신부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잠언의 결론인 현숙한 여인이 되어서 가정을 품고, 교회를 품고, 나라를 품고, 민족을 품고 섬기며 기도하는 영적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