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0과
창 29:21-35 속임을 당하는 야곱
야곱은 외삼촌 라반을 7년간 섬기면 라헬을 아내로 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정작 라반은 레아를 줌으로 야곱을 속인다. 라반은 잔치를 하고 '저녁에' 레아를 야곱에게 데리고 갔다. 아마 야곱은 결혼 잔치를 하며 포도주와 같은 술을 마셔서 분별력이 상당히 흐려졌을 것이고, 때가 어두워 잘 신부를 잘 분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야곱은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라헬이 아닌 레아인 것을 알게 된다. 앞서 야곱은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얻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도 눈이 어두워 속임 당하고 만다.
이후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다시 7년을 섬긴다(21-30절).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사람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신다. 레아는 4 명의 아들(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을 낳게 된다(31-35절).
인간에게 당하는 어려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 원인과 어려움에 대한 해석은 더욱 중요하다.
1. 성도가 당하는 어려움
(1) 신앙 때문에 당하는 환란이 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여 오는 어려움도 있다.
(3) 성도가 알지 못하면 당하는 어려움이 무엇인가?
창3:1-20 인간의 근본 문제와 유일한 해답
창6:1-14 네피림 시대와 방주 언약
창12:1-10 아브람에게 주어진 언약의 바통, 창14:1-14 전쟁에 휘말린 롯과 아브람의 승리 창25:33-34 라반에게 증언하는 아브라함의 종 창28:10-22 야곱이 벧엘에서 본 천국보좌
* 성도는 하나님의 축복의 자녀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어려움 당한다.
2. 야곱이 당하는 어려움
(1) 집을 떠난 나그네 생활
(2) 형과의 갈등
(3) 외삼촌의 야비함.
(4) 그러나 진정한 어려움은 야곱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하는 것이다.
(5) 속임을 당하는 야곱(본문)14년 노역은 결혼 지참금, 그후의 임금도 수차례 번복되었으나 야곱은 큰 재산을 모았었고, 겨우 빠져나와 아버지집으로 향하게 됨
(6) 성도의 실패를 단순히 보아선 안된다.
(인본주의, 불신앙, 염려, 속임수 등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은 야곱의 미래를 두고 어려움을 허락하셨다.
(1) 야곱에게 기도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2) 어려움 속에서 얻는 가족들이 후일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셨다.
(3) 야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드는 어려움이 계속 되어지고 있다.
4. 적용 :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가? (아니면 어려움이 계속되는가? 둘다 하나님의 손이다)
결론: 처음엔 천대받았으나 결국 인정받은 레아
1) 하나님께서는 남편에게 천대받는 레아의 태를 여시고, 장차 제사장 가문이 될 레위를 낳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계보가 될 유다를 낳게 하셨다. 인간적인 관점에선 레아가 아닌 라헬의 태에서 나는 것이 맞지만 하나님은 볼품없고 남편으로부터 천대를 받으나 기도하는 레아를 긍휼히 여기셨던 것이다.
2) 우리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우리 또한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다. 그러나 이런 우리를 긍휼로 덮으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3) 우리는 정말 레아를 통해서 성숙한 사랑을 배울수 있다. 남편과 주변 사람들의 냉대와 푸대접을 받으면서도 레아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통해서 위로를 얻고자 하였다. 우리도 삶속의 이런저런 문제를 들고 갈등하며 싸우지 말고 하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가야 한다. 하나님을 통하여 답과 위로를 얻어야 한다.
인생에서 ‘만약’이라는 말처럼 무의미한 단어는 없겠으나 만약에 야곱이 라반의 두 번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첫째 딸 ‘레아’만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아내로 받아 이를 만족하고 살았으면 어떠했겠는가? 야곱이 이미 벌어진 상황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따라 자신의 아내 된 레아에게만 집중하였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본다.
야곱의 말년을 괴롭힌 사건들은 하나같이 레아와 라헬을 통해 마음이 갈라진 형제들 간의 분쟁으로 벌어진 사건들이며, 이 사건들로 인하여 야곱은 늙어서까지 편히 쉬지 못하는 인생을 살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라반의 속임수와 야곱의 어리석은 판단 속에서도 신실하게 하나님 자신의 뜻과 구원 역사의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루어 가셨다. 인간의 짧은 계산으로 본다면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악을 이용하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은 놀라운 역사의 진행은 세상의 시간 밖에 초월해 계신 하나님의 잘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계획과 역사하심을 신실하게 이루어가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사 인류 구원을 위해 지구를 운행하신다. 각기에게 정해진 시대와 지역에서 인생을 사는 각 개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임을 명심해야한다. 구원받은 자의 남은 삶은 구원사역의 동역자로 쓰임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