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9. 주일 2 부
사3:1-12 하나님의 영광 속에 거하라
8절 “예루살렘이 멸망하였고 유다가 엎드러졌음은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역하여 그의 영광의 눈을 범하였음이라”
이스라엘은 그리스도 언약을 붙들고 누리며 전하는 민족으로 택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돈 중심의 삶이 강했습니다. 절기를 지키고 제사드리는 행위는 열심이었으나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의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삶에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며 추구했던 그들의 역사는 노예, 포로, 속국, 유리방황, 인종청소 당하는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언약 붙들고도 누리지도 전하지도 못하면 자신들이 의지했던 것들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1.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
1)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입니다. 절대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의 일을 돕는 존재였습니다. 인간의 원죄는 아담과 함께 하나님께 반역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지옥형벌을 선고받아 흑암세력에게 잡혀버린 것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문제 해결해 주시겠다는 그리스도 언약을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구주로 영접하여 모시면 사면 복권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때부터 오직 그리스도만 의지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사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3) 아담 때부터 그리스도 언약 붙들고 누리며 전했던 언약의 계보가 이스라엘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기들만 선민이라며 목이 곧은 백성이 되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며 살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본문 말씀을 통해 요청하시는 핵심은 하나님 외에 그들이 의지하는 것들을 직접 제거해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4)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일상적으로 의지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직접 제거해버리셔서, 이 모든 것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백성들에게 확인시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우선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나 물질을 의지하며 살지는 않습니까?
2. 교회가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으면 재앙이 옵니다.
1) 의식주문제에 위기가 오게되고, 모든 질서가 무너져버리고(4-5절), 아무도 공익을 위해 일하려 하지 않게 되고(6-7절), 전혀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권력자의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을 괴롭히게 되는 것입니다(12절).
2) 이런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그 책임은 전적으로 그 시대 그 사회에 서있는 교회들에게 있습니다(8-9절). 사람이 죄의 길에서 떠나지 못하는 까닭은 사람을 지으신 분이시오 각 사람을 구원하시고, 심판하실 분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모시고 사는 믿음이 우리에게 생명이 되는 까닭은 오직 주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생명의 길을 찾아 누리며 전하는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4) 이제 나 중심, 돈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대백성들에게도 화가 미칠 것입니다. 그들이 받는 재앙은 그들이 자초한 것입니다(9). 그러나 그리스도 언약 붙들고 누리며 언약의 여정을 가는 의인에게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10). 물론 의인이 이 땅에서 완벽한 복을 다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 재림과 천국 본향의 영원한 삶이 남아 있습니다.
3.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내려졌던 징계
1) 오늘 본문은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았던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내려지는 징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곧 사회체제의 기반이 무너짐, 무너진 사회와 경제, 의인과 악인의 보응, 어리석은 지도자에 대한 심판 등입니다.
2)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라는 말은, ‘철부지들을 그들의 우두머리로 세우고 장난꾸러기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할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분노를 산 유대나라에 사회지도자들이 제거되고 대신 그 빈자리에 우매하고 무능한 자들로 채워 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3) 여기서 소년은 미숙한자, 아이들은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자들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다는 통제력도 없고 무자비한 자들에게 큰 고통을 당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그 일은 바벨론 침략으로 실현되고 말았습니다.
4) 의지할만한 모든 것은 사라졌으므로 그 누구도 백성들을 무너진 경제와 사회체제에서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8절은 ‘그들이 말과 행동으로 여호와께 반항하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눈길을 무시했기 때문이다’라는 말입니다. 예루살렘과 유다가 멸망한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결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 속에 거하라
1) 1절의 ‘의지하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지팡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팡이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나 혼자 거동하기에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사실 이 지팡이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연약하고 불완전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주님이십니다.
2) 그런데 유다 사람들은 그 지팡이가 우리 삶의 전 영역을 붙들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이외의 다른 것을 마치 지팡이처럼 의지하며 사는 불신앙적인 모습 또한 버리지 못했습니다.
3)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첫째,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삶은 과연 누구를,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왔는가입니다. 둘째는 그렇다면 앞으로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갈 것인가입니다.
4) 우리의 모든 문제 해결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다른 것을 의지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의지하는 것은 의식주문제를 해결하는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람들을 의지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과실을 많이 맺는 첫 번째 비결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것입니다(요15: 4-5).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을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와 예수님과의 관계가 생명의 관계인 것을 말합니다.
믿는 자의 죄는 실수도 실패도 아닙니다. 주 안에 거하지 않는 것, 주님을 떠나 사는 것, 이것이 죽을 죄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하나님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제일 무서운 죄는 나 중심으로 믿음 없이 사는 죄입니다.
믿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필요한 모든 것은 더하여 주실 것을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속아 사는 사람들은 의식주가 먼저고 그 다음에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의식주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의 영광을 구하여야 할 사람이 먹고 입고 마시는 그것에 집착을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오직 주님께 집중하며 주님과 온전한 동행을 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