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1. 주일 2 부
사11:10~16 열방이 주께로 돌아오리라
10절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이사야서가 기록될 당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패망당하고, 남 유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우상숭배에 빠져 흑암에 덮혔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속히 여호와께 돌아오지 아니하면 극심한 징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계속해서 경고했습니다. 이사야는 북 이스라엘이 망해가는 것을 보면서 유다만이라도 하나님을 잘 섬기며 든든히 보전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이사야는 자기 아들을 데리고 메시지를 전했는데 이사야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실 것이다’입니다. 아들의 이름이 "스알야숩"(남은 자가 돌아온다), 마헬살랄하스바스(노략이 속할 것이다) 였습니다. 아들들 손을 잡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앞에 애굽에 붙을 것이냐 앗수르에 붙을 것이냐를 놓고 논쟁할 따름 이사야가 외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생을 누렸던 이사야는 2700년 이후의 우리에게도 완전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 세상의 현실을 바라보면 참담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1) 어려움속에서도 이사야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외칠 수 있었던 것은 메시야가 오실 날에 대한 소망입니다. 그 날을 바라보며 살았고, 그 날을 바라보면서 용기를 얻어서 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2) 스데반도 돌에 맞아 순교당할 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서신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더 큰 기쁨이 눈에 보이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3)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초림의 구원과 재림의 새 하늘 새 땅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떤 과정도 감사함으로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도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과 그 뒤에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완성이라는 두 가지의 회복이 겹쳐서 보입니다.
4)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주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의 입장에서는 둘 다 훗날의 것이기에 겹쳐져 보이는 겁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메시야를 보내주실 것’이라는 언약에 소망을 겁니다(10).
2. 모든 소망이 완성되는 그 날이 가깝습니다.
1) 10절에 다윗왕의 뿌리라 하시지 않고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올 것이라 하셨는데 싹은 연약한 것이잖아요. 이 땅에 오실 메시야는 그렇게 화려하고 강하게 오실 분이 아닐 것이라는 얘깁니다.
2) 이사야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것을 마치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우리도 주목하지 않았고 사람들도 주목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가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라고 합니다. 그 연약한 싹에게로 열방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이것은 단순한 이스라엘의 회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말미암는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걸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 되시는 분은 바로 그 분, 이새의 뿌리에서 나온 작은 싹,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열방이 구원을 받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4) 이사야는 당시의 참담한 현실속에서도 메시야언약을 굳게 붙들고 복음 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비록 초라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는 메시야지만 이 메시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언약을 굳게 붙들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어진 현실에 속지않고 오직 그리스도 언약만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3. 그 날에 이루실 이스라엘의 회복과 세계복음화
1) 11절을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포로되어 흩어질 것이지만 흩어진 곳에서 전부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남 유다도 포로로 잡혀 갔지만 실제로 돌아오게 됩니다.
2) 물론 돌아온 백성도 많이 있었지만 잡혀간 그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산 이스라엘 백성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가 복음을 열심히 전할 때 흩어져 있던 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3) 처음에 전도자들은 흩어진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으나 그들 주변의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바로 사도행전의 역사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뤄주시며 동시에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4) 포로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돌아올 것과 이 땅에 영적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결론: 주님의 기치를 들 자들에게 없애야할 투기
1) 본문에 에브라임의 투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에브라임은 요셉의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총리로 인하여 애굽에 들어가 큰 민족을 이뤘습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두 몫의 축복을 하였었고, 그로인하여 요셉의 두 아들이 다 열두지파의 두령이 되었습니다.
2)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열두지파 중에서 교만하여 시비를 잘 걸고 싸움을 잘 했던 지파였습니다. 나 중심 상태에서 자부심이 강한 지파였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왕 이후에 나라가 갈라질 때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열 지파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백성들이 성전 예배를 위해 남 유다로 가지 못하도록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거기서 예배하도록 했습니다.
3)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는 지속적으로 갈등관계를 유지하며 전쟁도 여러차례 치뤘습니다.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이렇게 알력을 겪었던 것도 에브라임의 투기라는 말씀에 다 포함됩니다. 결국 님 유다의 아하스 왕 때 앗수르를 끌어들여 북 이스라엘을 멸망케 했었습니다.
4) 교회내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이처럼 추악하며 흑암에 쓰임받습니다. 그런데 메시야가 오시면 이 모든 갈등이 깨끗이 사라지고 주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주께서 가장 싫어하시는게 이런 나 중심의 갈등입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빈부귀천, 동서남북, 모든 지체가 하나가 되기를 힘써야겠습니다.
메시야를 보내줄 것이다, 포로된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이다, 분열된 이스라엘이 하나가 될 것이다. 이런 소망을 바라보면서 이사야는 현실의 참담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완성된 천국본향의 모습까지 계시받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현실은 늘 고통스럽고 힘듭니다. 세상은 세상임금 마귀의 시스템속에서 굴러갑니다. 믿는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언약붙들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해야 합니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이사야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현실은 어렵고 갈등이 많습니다만 그 현실에 속지 마시고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회복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을 향해서 손을 펴시고,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땅에 우리의 소망을 둘 곳은 없습니다. 오직 전도와 선교의 현장일 따름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루실 그 구원, 그 아름다운 나라를 소망으로 붙드시고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