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0. 주일 2 부 <여호와께 나아오게 된 구스>
사18:1~7 구스를 향한 예언
7절 “그때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의 장대하고 준수하며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에게서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산에 이르리라”
<애굽>의 남동쪽에 있던 <구스>는 이사야 18장 말씀이 선포되던 당시에 <애굽>을 정치적으로 장악하고 있던 매우 강한 나라였습니다. 본문의 배경은 앗수르 군대가 유다왕국과 구스, 그리고 주변국들을 침략하려는 상황에 처해 있을 때입니다.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던 북이스라엘이, 아람과 동맹을 맺고, 앗수르를 배신하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남 유다와 구스는 앗수르의 침략 위기 앞에서 전전긍긍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앞으로 될 일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한 마디로 인본주의 쓰지 말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1. 만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1) 1절에 있는 당시 구스는 솔로몬 왕을 찾아와 큰 영향을 받았던 시바 여왕의 나라였고, 이사야 당시에는 애굽을 장악한 큰 나라였습니다. 남 유다와 구스는 앗수르의 전쟁 소식을 전해 듣고 빠르게 움직이는 특사들을 주고받으며 동맹을 맺어 대비코자 했습니다. 이사야는 이들을 향해 “헛되게 달음질치지 말라!”며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외칩니다.
2) 믿는 성도는 우연을 허용치 않으시고 절대 주권으로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께 집중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 중심의 잘못된 생각과 인간적인 계략은 불신앙의 산물이요 마귀의 인도를 받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 나 자신에게 진정한 도움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지 못하게 된다면 헛된 시간만 보내게 될 것이고,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며, 결국 허망한 결과로 끝나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신앙인에게 세상의 권력은 부러지기 쉬운 ‘갈대 지팡이’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4) 신앙인이 의지할 것은 영원한 반석이신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쟁 무기인 칼이나 활, 말이나 마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 있다고 했습니다(호1:7). 그래서 권력자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시146:3).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구원의 보장이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잘 보아야 합니다.
1) 2절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스의 왕에 대한 대답은 3절의 선포였습니다. 선포는 두 가지인데 먼저 산들 위에 기치(깃발)를 세우거든 그것을 보고 나팔을 불거든 들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역사적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여기 산 위에 깃발이 세워지고 나팔 소리가 들리는 것은 앗수르 군대가 세계를 정복하기 위하여 신호를 보내는 것을 가리킵니다. <구스>는 남 유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는 <유혹>이었습니다. 이때 우리는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며 주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은 신호를 분명하게 보여주시기도 하지만 어느 때는 침묵하시며 지켜보십니다. 4절에서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조용히 내려다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앗수르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당하기 직전이지만 하나님은 조용히 바라보고 계신 것입니다. 이사야는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란 <우리를 돌봐주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4) 앗수르군사 18만 5천에 의해 포위당한 상태에서 히스기야와 온 백성들은 오직 여호와만 바라보며 기도했었습니다. 그날 밤에 앗수르 군사들은 전멸하고 패망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6절에 산의 독수리들이 그 시신들로 여름을 지내며 땅의 들짐승들이 다 그것으로 겨울을 지내리라 하셨습니다.
3. 이사야를 통한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1) 물론 앗수르는, 하나님이 역사의 한순간에 택하신 심판의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앗수르는 하나님께 심판받게 되는데, 너무 교만했으며, 선을 넘어서, 너무 심판을 자기 마음대로 휘둘렀기 때문입니다.
2) 4절의 말씀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 5~6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앗수르 군대를 찍어 버리실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의 악한 계획들을 멸하시는 구체적인 방법을 계속해서 농사에 관한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듯이’ 악인들의 계획이 완성되기 전에 무너지게 하실 것입니다. ‘포도 열매가 익어갈 때 낫을 대어 배버리듯이’ 앗수르 군대가 어떠한 결과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심판의 낫으로 베어버리신 것입니다. 들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4) 역사가 이뤄져 가는 것은 인간들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강력한 힘을 길러 승승장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한 번 낫을 휘두르시면 전부 무너지고 수포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 여호와께 나아오게 된 구스
1) 구스는 이사야의 메시지를 전해 듣고 잠잠히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7절에 “그때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 백성이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산에 이르리라” 하셨습니다.
2) 구스는 강력한 군대로 세계를 정복해 가던 앗수르를 견제하기 위하여 주변 국가들과 반앗수르 동맹을 맺고자 애를 쓰던 중에 이사야의 예언을 들었을것입니다. 구스는 파병을 맘추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만군의 여호와께서 천사를 보내사 앗수르 군사들을 하룻밤 사이에 전멸시키고 패퇴하게 하셨습니다. .
3)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세계를 정복하던 앗수르 군대를 멸하시고 시온성, 즉 예루살렘을 구원하셨습니다. 구스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이 있는 시온 산에 이르러, 예물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유다왕 히스기야 때에 실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대하32:22~23).
4) 구스가 만일 자신의 힘을 믿고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구스 역시 심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내 하나님의 기치(깃발)와 나팔소리를 듣고 순종하며 하나님께 예물을 가지고 나옴으로써 심판을 받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게된 것입니다.
우리가 오직 하나님 만을 의지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못하게하는 <유혹>이 있다면 강하게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돌봐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우리를 돌봐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선포되지만 그것을 붙드는 자와 붙들지 못하는 자로 나뉘게 됩니다. 남유다의 왕 히스기야도 속 사람이 밝을 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했지만, 그의 속 사람이 어두울 때는 말씀을 붙들지 못하여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였습니다. 앞으로는 항상 그리스도 중심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붙들고 주님과 동행하시는 복된 발걸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