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9. 주일 2 부
사30:18-26 여호와께서 기다리십니다
18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24장부터~ 27장까지 세상 끝 날에 대한 심판을 예언한 이사야 선지자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본문 사28장부터~ 35장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유다는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묻지 않았으며, 하나님이 아닌 애굽과 바로의 세력에 기대어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습니다(1~7). 유다는 하나님께서는 자신들을 괴롭히며 대적한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오는 대신 애굽과 동맹을 맺고자 했던 것입니다. 본문 사30장은 하나님의 백성 남유다의 영적 타락을 책망하며 죄에 대한 징계를 경고함과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기다리시며 회복시키실 것을 예언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1. 애굽과 동맹하지 말라(1~7절)
1) 주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당하자 당시 유다 왕 히스기야는 반 앗수르 정책의 일환으로 애굽과 동맹을 맺으려 합니다. 이를 하나님께 묻지 않고 비밀리에 결정하니 하나님은 그것을 심히 큰 죄로 여기십니다(1~2절).
2) 애굽을 의지하면 오히려 수치스럽게 되리라 하십니다(3~5절). 유다 사신들은 여러 선물을 가지고 위험을 무릅쓰고 애굽으로 가지만 아무 유익이 없을것이라 하십니다(6~7).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애굽과 어떠한 종류의 동맹이나 결속도 체결하지 말 것을 엄중히 명하셨습니다. (출13:17, 신17:16 참조)
3) 그 첫째 이유는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나라와 교섭함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이 물들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며 하나님께 속한 나라이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의지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4) 오늘날 믿는 우리가, 오직 그리스도만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산다면 ‘죄에 죄를 더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의 애굽은, 구스와의 전쟁에서도 패하였던 나라였습니다. 7절은 애굽을 바다에서 가만히 앉은 괴물 라합(종이 괴물)이라 일컬었느니라 하였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남유다(8~14절)
1) 남유다가 심판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 말씀을 듣기 싫어했기 때문입니다(9절). 또한 그들은 선지자에게,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10절).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전에 반드시 말씀을 주십니다.
2) 오늘날 대부분의 교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자신이 듣기 좋은 말만 듣기를 원합니다. 나 중심의 종교생활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미워하십니다. 9절은 이들을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 하는 자식이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이라” 하셨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백성들은 바른말 하는 선지자의 입을 막고 오히려 자기들의 뜻에 맞는 ‘부드러운 (미끄러운) 말’과 ‘거짓된 (속이는) 말’만을 전해 달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여지는 언약과 훈계를, 제발 그만 듣게 해달라는 말입니다.
4) 12절은 너희가 ‘이 말(애굽 의지하지말고 오직 여호와만 의지하라)’을 업신여기고, 애굽에 의존하는 외교정책을 취함을 크게 경고하십니다. 그러시며 13절은 이 죄악이 너희로, 마치 무너지게 된 높은 담이 불쑥 나와 경각간에 홀연히 무너짐 같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14절은 철저한 심판입니다.
3. 유다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15~17절).
1) 15절은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마땅히 취했어야 할 올바른 신앙 자세는
‘돌이킴’과 ‘안연히 처함’이었습니다.
2) ‘돌이킴(슈브)’은 보통 회개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유다가 애굽에 대하여 취하고 있는 정책을, 철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연히 처함’은 인간의 조바심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차분함을 의미합니다.
3) 남유다는, 하나님의 구원과 힘 대신에 애굽의 말과 기병을 선택하였습니다(31:1). 그러나 17절은 유다가 의지하는 그것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올무에 빠짐을 재치 있게 묘사합니다.
4) 이전에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에 충실했을 때, 그들은 ‘한 사람으로 천을 쫓으며, 두 사람으로 만을 쫓을 수 있었습니다.’(레26:8, 신 32:30, 수23:10). 그러나 이제 하나님으로 힘을 삼기를 거부하고 애굽을 의지하는 유다 백성들은, 이와는 정반대의 경험을 겪게 됩니다.
결론: 하나님은 기다리는 자기 백성을 도우십니다.
1) 18절은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이 약속을 하신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남유다 백성들을 오래 참고 기다리셨던 것처럼 남유다 백성들도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고, 애굽과 동맹을 맺고 하나님을 떠나는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3) 19절은 부르짖으며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고난 앞에서도 슬퍼하지만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온전히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4) 주어진 시간 안에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기다리는 삶을 살고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주신 말씀붙들고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하나님을 기다리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도우실 것입니다(23~33절).
하나님은 이 말씀을 주신 이후 약 115년을 더 기다리시다가, BC 586년에 바벨론을 통해 남유다를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러나 남은 자들을 통해 바벨론에도 선교하게 하시고 70년후 예루살렘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도우심은 (1) 때를 따라 비를(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복입니다(23-24절). (2) 환난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축복입니다(25절). 남유다에게 주어지는 환난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환난이었습니다. 남유다는 환난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야 할 자들이었습니다. 저도 큰 환란속에서 온전히 하나님앞에 서게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애굽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우리 관심을 고정시켜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 종말이나 세상 끝 날에 있을 대환난은 이미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 계획된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힘들다고 절대로 주님을 떠나 세상과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힘들 때마다 십자가 붙들고, 말씀 붙들고, 예수님 붙잡고,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이겨나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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