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5. 주일 2부
사35:1~10 영원한 본향으로 가는 길
10절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총 66장으로 구성된 이사야서를 양분하면, 1-39장과 40-66장으로 구성됩니다. 이사야서의 주제는 ‘인간의 죄’로 시작해서 ‘의의 왕이 오심’으로 끝납니다. 오늘 살필 35장은 이사야서 전반부의 실제적인 마지막 부분입니다. 내용적으로는 지난주에 살핀 34장과 연결이 됩니다. 34장은 마지막에 일어날 심판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35장은 메시아가 다스리는 나라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그러니까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하나님을 외면하는 사람들은 심판하시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구원과 영생을 주실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사야 34장과 35장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열방과 하나님을 믿는 교회의 미래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심판과 큰 구원을 대비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본래 우리를 위해 주신 낙원은 에덴동산이었습니다.
1) 본래 우리는 하나님의 동산에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모든 각 사람의 근본은 에덴동산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곳이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현재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모두가 자신을 방랑자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2) 성경은 하나님이 에덴동산의 주인이시오 우리의 ‘아버지’이신데, 우리가 하나님의 권위에 반역하였다고 알려줍니다(창3:1-6). 아담과 함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간섭 없이 내가 주인되어 살고 싶어 반역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단절되고 영원한 지옥 형벌을 선고받은 것입니다.
3) 그 뒤로 우리는 영적 방랑자가 되어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이제 우리의 본능적인 갈망을 채울 수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질병과 노화와 죽음을 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과 사랑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모든 관계는 세월과 함께 끊어지고 맙니다.
4)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지들조차도 결국 죽어서 우리를 떠나거나 우리가 죽어서 그들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희망과 바램은 이 세상에서 결코 완전하게 실현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인류 전체가 낙원을 얻기위해 애쓰는 무리지만 구원의 유일한 길은 예수그리스도 뿐임을 알리십니다.
2. 유일한 구원의 길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본향 집’
1) 모든 각 사람은 조상 아담과 함께 하나님께 반역한 원죄를 범하여 영원한 지옥형벌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을 사랑하사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면복권받아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그리스도 언약을 세워놓으셨습니다.
2) 사람은 누구나 각자에게 주어진 시대와 지역에서 지옥형벌 집행 유예 기간을 살면서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성경 전체의 내용은 원죄에 빠진 인간이 흑암 세상에서 육신의 삶을 살면서 그리스도 언약 붙들고 사면복권받아 천국 본향으로 귀향하는 여정들입니다.
3) 사실상 모든 각 사람의 종착역은 천국 본향이든지 아니면 영원한 지옥 중에 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속에 본인의 자유 의지로 그리스도 언약 붙들면 주와 함께 천국 본향의 여정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영접 초청)
4) 돌아갈 ‘본향’은 각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태어나 자랐던 세상의 고향도 각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영원한 본향이 주는 영적인 영향은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과 권세가 주어지며 수종들어 주는 천사들이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를 누리며 살 때 남은 삶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3. 원죄로 망가진 세상에서 천성길은 쉽지 않습니다.
1) 쟌 번연의 천로역정은 크리스챤이 가는 천성길에 얼마나 많은 장애물들이 가로놓여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바벨론 포로 기간 전부터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루살렘으로 귀향하게 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고국에 돌아간 유대인들은 소수에 그쳤습니다.
2)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고 바라던 구원은 이스라엘의 민족적이고 정치적인 해방이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한 메시아, 곧 이스라엘을 구원해줄 왕은 막강한 군사력과 정치권력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자기 백성에게 와서 인정과 영접을 받은 뒤에 승리로 이끌어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3) 바로 그때 예수님이 등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막 1:15절에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열광적으로 모여들어 예수님을 보고 말씀을 들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하던 것과 전혀 들어맞지 않았습니다.
4)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단순히 이스라엘을 정치적 압제로부터 해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죄와 악과 죽음 자체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믿는 자들을 구원하여 천국 본향으로 데려가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인류의 반역에 대한 모든 죄와 저주를 친히 담당하셨습니다.
결론: 개인과 지구 종말에 벌어질 천국 혼인잔치
1)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으로 우리 죄에 대한 형벌을 치르심으로써 구원사역을 이루셨습니다. 이루신 구원을 택하신 각 사람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붙들고 구원받게 되는 날 재림하실 것입니다. 본문 4절에도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고 최후의 심판과 재림을 말씀하십니다.
2) 이사야는 영광의 때 즉, 메시야 시대가 되면 ‘맹인이 눈을 뜨고 듣지 못하는 자가 듣게 되며 저는 자가 뛰고 말 못하던 자가 노래할 것’이며, ‘광야에 물이 솟고 사막에 시내가 흐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주께서 재림오시면 우리 모두가 부활의 몸을 덧입음으로 육적인 장애가 회복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린다는 말씀입니다.
3)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고 하셨습니다.
4)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도 귀향의 잔치로 끝이 납니다. 마찬가지로 역사의 종말을 기록한 요한계시록도 천국 잔치로 끝이 납니다. 바로 “어린 양의 혼인 잔치”입니다. 계 21:2절을 보면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고 하셨습니다.
이 천국 본향에는 하나님이 친히 거하실 뿐 아니라 놀랍게도 생명나무도 있습니다. 그 나무의 잎사귀들이 이제 “만국을 치료”합니다. 계시록 21:3-4절은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의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매일 매일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임마누엘의 축복을 누리시며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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