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6. 주일 2 부
사40:27-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라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서 40장은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오늘 본문 12~26절까지는 창조주 하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27절에 보면 야곱과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도응답 받지 못해서 원통해 하고, 불평하는 야곱과 이스라엘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되어 기도응답 받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 낙심하고 있는 이들에게 임마누엘의 축복을 누리는 방법과 비전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1. 나 중심의 종교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다
1) 유다 백성들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통받게 된 자신들의 상황을 나 중심, 세상 중심으로 판단했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 임한 고통의 원인을 자신들의 죄악이 아닌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들의 억울한 처지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지 않으신다고 불평했습니다.
2)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 투덜대는 이스라엘을 나 중심 아래 있었던 때의 야곱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그들은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고 했던 것이 하나님께서 크게 징계하신 이유였습니다.
3)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역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나 중심의 웅덩이를 파면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 급속히 흐르는 세상 강물 의지하다가 범람하는 세상 강물에 휩쓸리게 됩니다.
4) 그러면서 하나님을 빼고 자기 뜻대로 살려다가 임한 고통을 하나님 탓으로 돌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스스로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2. 믿는 자가 오직 여호와만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
1) 오늘 본문 앞의 내용인 12-26절까지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절대자이시고, 초월자이시며, 무한자이시고, 비견할 자가 없는 존재이심을 노래합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이 그런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려다가 고통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고통의 원인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사야는 28절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 전능하시고 불변하신 분, 무한한 지식과 지혜를 가지신 분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3) 이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우리에게 은헤를 베풀어주기 원하시는 우리의 아버지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나같은 사람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지키시는 분이시라면 우리는 당연히 모든 관심을 아버지 하나님께 집중시켜야할 것입니다.
4) 이사야는 이 하나님께서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는 분이시라고 하는 설명을 덧붙입니다. 그 두렵고 떨리는 지존의 존재가 능력을 주시고, 힘을 주시겠다니 얼마나 감격스럽고 안심이 되는 일입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3.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이 필요합니다
1) 하나님께서는 그 무궁하신 능력으로 우리에게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참으로 무능하고 무력한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힘이나 세상의 어떤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만을 의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 떠난 인간은 결코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스스로 강한 존재라 여기며 애쓰며 살지만 지구를 파괴하며 결국 지치고 낙망하고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3)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그리스도를 붙드는 시점으로부터 우리의 절망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사야는 오늘 본문에서 구원의 메시지를 주면서 구원 얻는 비결을 일러 줍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앙망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4) 독수리는 날아다닐 때에 참새처럼 날개짓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독수리는 상승기류를 타고 날아 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승기류가 있는 높은 하늘을 날아 다닙니다. 즉,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살라는 것이지요.
결론: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며 독수리처럼 살라
1) 참새는 뱀에게 잡혀 먹지만, 독수리는 뱀을 잡아 먹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새들로 비유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기 전, 우리는 마귀의 밥이었던 참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순간, 우리는 독수리와 같은 존재가 된 것입니다.
2)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귀를 결박하며 마귀에게 포로되어 살고있는 사람들을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독수리는 높은 하늘을 날면서도 먹잇감을 제대로 응시합니다. 그리고 먹잇감이 포착되는 순간 바람처럼 내려가서 먹잇감을 낚아챕니다. 이처럼 우리는 높이 날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싸울 대상은 옆에 있는 형제 자매가 아니라 바로 마귀의 세력입니다. 그런데 적을 알지 못하면 독수리가 그만 참새처럼 파닥거리며 참새보다 더 못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4) 독수리와 같은 성도가 참새처럼 파닥거리며 살아간다면 쉽게 지치고 세상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주님께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잃은 양들을 깊은 관심을 갖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교회를 넘보는 마귀의 세력을 항상 감시하며 주님의 어린양들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우러러 바라보며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노예로 팔려간 요셉이 종살이하면서도 감옥에서도 형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만을 앙망했기 때문입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앙망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독수리처럼 살면 하나님 나라의 귀한 기둥으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생을 독수리 같은 신앙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시각으로 주어진 상황을 보면 새로운 해석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당하는 모든 상황을 우리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 묶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을 바라보았기에 그 어렵고 힘든 시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야처럼 귀히 쓰임받으시며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