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7. 주일 2 부
사42:1~9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을 보라
1절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사40장~48장에 나타나는 예언의 말씀들은, 이사야가 예언활동을 하고 있던 시점으로부터 약 150여년 후에 일어날 일들, 즉 유다민족이 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될 것과 그리스도를 통한 회복과 구원에 대한 예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상에서 의지해 왔던 것들에서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그 어떤 이방 나라들이나, 우상들을 비롯해서, 이 세상 부귀영화나 그 어떤 것들도 그들의 구원을 위해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오직 그리스도 언약만 붙드라는 것입니다.
1. 세상 임금 마귀에게 속지말고 주의 종을 바라보라
1) 창 3:15절에 원시복음이 선포된 이후 마귀의 주된 일은 그리스도 언약 붙들지 못하게 속이며 세상과 육에 속하여 우상붙들게 하는 일입니다. 모든 각 사람은 영원한 지옥 형벌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사면복권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인생을 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2) 본문 1절에 나오는 ‘보아라’라는 단어는 우상들의 허무함에 대조되는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사41:29절에 “보아라, 이 모든 우상은 쓸모가 없으며, 그것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부어 만든 우상은 바람일 뿐이요, 헛것일 뿐이다” 하셨습니다.
3)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께서 마 12:20절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계시하시며 본문 3절을 그대로 인용하셨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 ”. 우리는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으나 오직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4) 세례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서 “당신이 메시야인가?”라고 묻는 대목에서 예수님은 본문 7절을 그대로 인용해서 대답하셨습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 11:5)하셨습니다.
2. 하나님은 의를 이루려고 주의 종을 부르셨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에게 당신의 영을 불어넣으십니다. 영을 뜻하는 루아흐(ruah)는 하나님의 숨을 뜻합니다. 그 숨은 창조의 능력이시며 곧 하나님의 성령이십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숨을 쉬는 사람입니다.
2) 주의 종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하나님은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실 때 먼저 당신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십니다. 주 예수님께서도 요 20:22절에 제자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하셨습니다.
3) 인간의 원죄로 인해 무너진 온갖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 즉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도록 하는 것이 주의 종의 직무입니다. 그 관계 회복의 대전제는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이 원죄에 대한 사실과 그리스도 언약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4)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시겠다는 언약을 세워주신 하나님께서 직접 성육신하사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자신을 올인하여 십자가의 대속제물이 되시어 단번에 영원한 속죄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사흘만에 부활하사 하나님 나라의 언약을 새롭게 하시고 승천하시고 믿는자 안에 거하십니다.
3.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리스도를 보라 하십니다.
1) 육에 속하여 세상만 바라보던 유다 백성들은 자기들이 왜 이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 자기들이 이러한 시련을 겪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이사야를 통해서도 수없이 들었으면서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2) 육에 속한 인간은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만, 세상의 가치 기준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마귀에게 속습니다. 유다민족의 바벨론 포로생활에 대한 예언이 이미 주어졌고, 또 때가 되면, 구원을 받으리라는 예언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함께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속고 있었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자신이 온 세상의 절대 주권자이시기 때문에, 택하신 백성들을 반드시 바벨론으로부터 구원하여 주실 것이라는 확증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세상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헛되고 헛되며 이방 나라의 우상들이 얼마나 무능력한 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4) 앞으로 이어질 이사야서의 말씀을 보시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의 종’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결론: 구원의 날을 기다리며 그리스도를 찬양하라
1) 이사야서는 온 열방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실 ‘여호와의 종’이 어떤 분이신지, 그가 어떻게 이 세상에 오게 되고, 그가 세상에 와서 어떤 일들을 하게 될 것인지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어떠한 고난을 당하고, 또 어떻게 승리하게 되는지에 대해서까지도 자세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2) 오늘 본문의 1절을 원어에 나온대로 직역을 하면, ‘보라’ 가 맨 앞에 먼저 나옵니다. 이것은…문자적으로 ‘주목하라’는 의미이지만, 일종의 감탄사입니다. 세상은 메시야를 잘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늘 ‘메시야’를 중심으로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3)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향하여 ‘그 아들을 보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이 아들이야말로, 하나님의 구원의 통로이고, 세상이 구원에 이르기 위해 유일하게 바라보아야 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4)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세상을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유일한 언약이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것 외에는 구원받을 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 뿐이심을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나 중심, 돈 중심, 성공 중심에 묶인 인간은 왜 꼭 구원받아야 하는지? 구원이 뭔지도 모르는 채 살아가며 육신의 소욕을 위해 우상을 섬기며 더더욱 묶여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주만물을 창조 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본래 인간, 인간의 근본문제와 유일한 해결의 길이신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언약을 붙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주의 종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생명의 빛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명의 빛을 발하는 망대가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주 예수그리스도께 관심을 고정시키고 언약의 여정을 걸어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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