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9. 주일 2부 (주의 성령께서 저를 충만케 주관하소서)

 

사 61:1-11 인생 모든 문제 해결의 길

 

1절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본문 61장은 200여 년 후에 일어날 사건을 미리 예언한 말씀으로 BC586년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였으나 70년 만에 해방되어 예루살렘에 돌아가 성벽을 다시 쌓고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바사 왕 고레스 1세를 통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던 유다 백성들을 3차에 걸쳐 예루살렘에 귀환토록하여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게 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본문 말씀은 단순히 그와 같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인 회복만을 예언한 것은 아닙니다. 누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십니까? 여호와의 신이 임하신 분이신 그리스도께서 그와 같은 일을 하실 수 있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성경은 기름 부음을 받으신 메시아 약속입니다.

1) 구약 시대에 기름 부음을 받은 직책은 왕, 제사장, 선지자인데 주 여호와의 신이 임하셔서 이 세 가지 직책을 동시에 행할 분이 오신다는 말씀입니다. ‘기름을 붓다’라는 말이 ‘마샤흐(mashach)’인데, 여기서 나온 명사형이 ‘메시아’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으심을 받으셨습니다.

2) 1절 말씀은 희년의 선포입니다. 희년은 안식년 주기에서 50년이 되는 해를 말합니다. 희년이 되면 가난하여 남에게 팔았던 땅이 원주인에게 돌아가고, 종들은 해방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희년은 종말론적으로 메시아 시대의 도래를 말씀합니다.

3) 예수님은 눅 4장에서 사61:1~3절 말씀을 읽으신 후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눅 4: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셨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면 희년의 축복속에 들어갑니다.

4) 메시아의 사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가난한 사람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 중심되어 가난하지 않은 사람은 메시아로부터 오는 아름다운 소식을 결코 들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메시아의 아름다운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

 

2. 메시아는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1) 희년의 선포는 인류를 죄에서 해방하실 복음의 전파를 상징합니다. 1절에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포로란 전쟁에 패배하여 잡혀간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할 것이라는 예언이기도 합니다.

2) 이 말씀의 본뜻은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죄의 세력에 포로가 된 택한 백성들을 해방하시고 영적인 자유를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한다는 말씀도 모든 죄의 세력에 눌려 있던 자들을 자유롭게 하심으로 기쁨과 평화를 회복시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3) 우리는 죄와 사망의 노예였고, 마귀의 종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우리는 죄와 마귀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엄청난 희생을 치르셨습니다(사53장). 주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바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그 죄로부터 자유케 하시기 위함입니다.

 

3. 메시아는 포로된 자들을 자유케 하십니다.

1) 메시아는 죄와 사망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시는 분이십니다. 근본적으로 원죄에 묶여있는 사람들은 각자에게 부여된 삶속에서 각종 문제에 묶여 중독 상태에 빠져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2) 포로된 상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이 뭔지도 모르는 채, 자기 야망과 세속적 가치관에 갇혀 생존경쟁하고 있습니다. 그처럼 포로 되어 있고, 갇혀 있는 사람은 스스로 거기서 빠져나와 자유를 얻을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메시야 언약을 세워주신 것입니다.

3) 2절에 ‘여호와의 은혜의 해’는 ‘희년’을 의미합니다. 7번째 날을 ‘안식일’이라 하고, 7번째 해를 ‘안식년’이라 하며, 안식년이 7번째 되는 49년째의 다음해를 ‘희년’이라고 합니다. 희년에는 종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채무자들에게 빚을 탕감해주었고, 토지도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4)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모든 문제 해결함 받는 희년의 축복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주어진 육신의 인생 기간내에 그리스도 언약을 붙들지 못하면 하나님의 보복의 날, 심판의 날이 임하게 됩니다.

 

 

결론: 구원받은 자는 여호와의 제사장이 될 것입니다.

1) 4절에 보면 믿고 구원받은 자에게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래 황폐하였던 곳들이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1차적으로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을 회복하게 되는 것을 뜻하지만, 아무리 황폐화된 것 같은 인생이라도 메시아는 다시 새롭게 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2) 6절에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하셨는데, 제사장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섬기는 사람입니다. 내게 맡기신 지역과 이웃을 구원의 길로 인도할 전도자로 쓰임받게 하실 것임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3) 9절에는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하셨습니다. 우리 후대들도 뭇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복을 받은 분들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세워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4) 가난하고 배운 것 없었던 갈릴리 출신 제자들이 어떻게 신약교회의 사도들이 될 수 있었을까요? 바울같이 주님의 반대편에서 악한 일을 저지르던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그렇게 아름답게 변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 모두가 회개하여 오직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10-11절과 같이 막이 내립니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 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시리라” 아멘!!

우리의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가운데 하나가 결혼을 위해 예복을 입을 때입니다. 그 때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주신다고 하십니다. 구원은 모든 사람이 가장 갈망하는 것이요, 이것 보다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구원의 옷을 입을 능력이 없지만, 우리는 그리스도로 옷을 입고서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리로,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내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리로 가게 된다고 하십니다. 주인에게 맡기고 내가 뒤를 따라가면 주인이 다 책임지고 해결하십니다. 좋은 주인을 만나는 것이 최상의 복입니다.

오늘부터는 이러한 주님의 은총을 기억하고, 그 주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며, 그 주님을 삶으로 높이는 증인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전도자로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