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0. 주일 2 부
사66:1-24말씀을 경외하는 자의 축복을 받으라
2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오늘은 이사야서의 마지막 장인 66장을 통해 주께서 주시는 말씀을 받겠습니다. 이사야서 말씀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보면, 1~39장은 하나님의 심판(율법)에 대해, 40~66장은 회복(복음)의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인 66장 말씀은 마치 전체 이사야서의 축소판처럼 ‘심판과 회복(율법과 복음)’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1~14절은 악인과 의인에 대해, 15~24절은 심판과 회복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에 있으면 마귀형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런즉,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무시하는 악인에게는 심판이 있고 하나님의 사랑안에 들어온 신실한 종들에게는 회복이 있을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나라로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가 열릴 것임을 밝히십니다.
1.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요 땅은 하나님의 발판입니다
1)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은 성전 안에 그냥 머물러 계시는 그러한 존재가 아님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1절). 하나님께서는 2절에서 ‘마음이 가난하고 회개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와 함께 하시며 돌보아 주신다’고 하십니다.
2) 3-6절에 보면 나 중심 상태에서 자기 뜻대로만 예배하는 자들은 가증한 우상숭배자들이기 때문에 혹독하게 심판하실 거라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복음으로 새 민족들을 일으키실 것입니다(7~14).
3) 7-14절은 그리스도 언약붙들고 회복된 예루살렘(교회)를 임산부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자녀들로 비유합니다. 시온이 진통하기 전에 해산하여 낳을 남아는 바로 각 지역의 교회들입니다(7). 이것은 오순절에 회개하고 돌아온 각 곳에서 모여든 많은 백성으로 시작하여, 모든 민족으로 구성될 교회의 탄생에 대한 예언입니다.
4) 그리고 11-13절을 보면, 그들은 예루살렘(교회)에 임하는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기쁨과 만족과 위로를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참목자되신 주님과 항상 함께하는 축복)
2. 불과 칼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15-18A)
1) 15절은 ‘여호와께서 불에 둘러싸여 강림하시리니 그의 수레들은 회오리바람 같으리로다’고 말하며 엘리야의 승천 이미지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16절 말씀에서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죽이신 것처럼 불과 칼로 심판하신다고 하십니다.
2) 이러한 심판을 통해 죽임을 당하는 자들은 바로 17절에 나오는 사람들과 같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지만 교회밖의 삶은 세상중심의 삶을 사는 자들로 세상과 함께 모두 다 망할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3) 이들은 교회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참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종교인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솔직히 아예 대놓고 마음대로 사는 불신자들보다는 나름대로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4) 이런 사람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 속에서 조금씩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자기 합리화에 빠집니다. “내가 그들의 행위와 사상을 아노라”고 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구원주 하나님 앞에서 악인의 꾀와 죄인의 길에 왔다갔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사람은 ‘회칠한 무덤(마 23:27)’과 같이 종교 생활을 하는 자들입니다.
3. 복음전도의 바통이 이방인에게 넘어갈 것이다.
1) 이사야 선지자는 이제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높일 때가 올 것이라고 선포합니다(18-19). 이스라엘 사람들이 ‘더러운 이방인’이라 불렀던 자들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날이 올 것이라고 합니다.
2) 18절에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전 세계에 선교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열방과 열족을 모으십니다. 즉 전 세계에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 나라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모든 사람들을 주님께서 모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그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3) 전 세계에 흩어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교사들을 보내셔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주님이 우리를 위해 어떤 위대한 일을 하셨는지 전파하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주님의 영광 즉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4) 이방인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이방인들로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게 하십니다(20-21). 또한 그들 가운데서 온 세상의 제사장과 레위인을 택하실 것이라 하십니다. 실제로 베드로전서 2장 9절을 보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왕같은 제사장이요 선지자 직분을 갖게 됩니다.
결론: 자기 백성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22-24)
1) 이사야서 66장의 마지막인 22~24절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미칠 복과 겉으로만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미칠 심판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백성에게 미칠 복은 결코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마치 새 하늘과 새 땅이 하나님 앞에 항상 있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항상 함께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속에 거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3)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며, 주님이 다시 오셔서 세상의 역사가 끝난다 하더라도 이 예배는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사야서의 마지막인 24절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과 위엄을 무시하고 나 중심의 죄를 짓던 자들은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4) 이사야 66장은 이사야 전체의 마지막 결론부분이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런 나라를 이루어가실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붙들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믿음생활 잘 하도록 당부하고 계십니다.
이사야서의 전체 결론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최후의 심판 때에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 나누실 것입니다. 염소(악인)는 영원한 형벌에, 양(의인)은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염소나 양이나 모두 똑같이 ‘주여’라고 예수님을 찾지만, 참 신앙의 실천이 없었던 염소들은 그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시간에 성령님께서 묻고 계시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지금 우리는 이방인들로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질 수 없었던 특권을 받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감사하고 있는지? 둘째, 오늘 나는 이런 특권을 귀하게 여겨 기쁨과 즐거움으로 주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로 살기를 원하는지요? 나 중심은 곧 세상 중심이요 마귀 중심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영원한 은혜를 받아 누리기 위해 우리의 중심을 매일 매일 잘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주신 말씀 붙들고 다윗처럼 묵상하며 사는 복있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진실한 마음과 순종하는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