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3. 주일 2 부

 

전 8:1-17 땅엣 것에 묶이지 않는 삶

 

1절 ”지혜자와 같은 자 누구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전도서의 주된 주제는 하나님 떠난 해 아래 인생의 ‘허무’입니다. 종일 주인 떠난 집을 지키다가 밤늦게 돌아온 주인을 반기는 애완견을 보면서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인생은 제아무리 잘난 인생이라 할지라도 혼돈 공허 속에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연결상태가 어떠하냐고 묻고 있습니다. 혼인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져 절박해진 가정에서 돌항아리 여섯에 가득한 극상품 포도주를 웅답받은 가나 혼인 잔칫집에서 답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1. 세상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에 덮혀있습니다.

1) 주인된 하나님께 반역하고 내가 나의 주인된 인생들이 모여사는 세상은 창세기 1:2절 상태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창세기 3장 사건 이후 모든 각 사람이 각기 세상 만물의 주인되려고 경쟁하는게 세상 법칙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세상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그리스도언약을 세워주셨습니다(창3:15).

2) 이 세상에서 인간들은 뭔가 다른 힘을 얻어 많이 차지하고 더더욱 힘을 키우려는 경쟁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경쟁에 앞장서는 네피림들이 일어나며 인간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해지고 그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인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창6:4-5).

3) 그리스도 언약 붙들지 않은 자들에게 임한 홍수심판이 있었고 방주안에 있었던 노아의 가족만 남았습니다(창6장-8장). 그리스도 언약을 방주 언약으로 갱신하여 붙들었던 노아의 후손들로 인류는 번성해 갔습니다. 그런데 노아의 직계 후손들이 일어나 바벨탑을 쌓게 된 결과가 일어났습니다(창11장).

4) 이처럼 인류는 그리스도 언약 붙든 소수가 일어나 빛을 발하고 절대 다수는 혼돈과 공허속에 세상 흐름을 따라 잠시 살다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담안에 있었던 모든 각 사람은 각기에게 부여된 시대와 지역에 태어나 육신의 삶을 살다가 돌아가게되어 있습니다.

 

2. 사람은 구원받아야 지혜자의 이름이 주어집니다.

1) 각 사람이 육신의 삶을 사는 이 기간이 선고받은 영원한 지옥형벌을 사면복권받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로 주어진 것이지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전도자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자는 사면 복권받아 영생을 얻고 지혜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요5:24).

2) 많이 배웠다고 지혜자가 아니며,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해서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수수께끼 같고 불가사의한 해 아래 세상의 인생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으나, 하나님을 만나 함께 하는 자에게는 참 지혜가 임하는데, 지혜가 드러나는 통로를 사람의 얼굴로 삼으셨다 하셨습니다.

3) 사람의 혼이 육에 속해있는 자를 육신적 존재라 하며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하나님께 속한 자를 하나님의 성전이라 하셨습니다(고전3:16). 마음의 중심인 혼의 상태를 나타내는게 얼굴입니다. 인생의 참 지혜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면, 그리고 그 관계가 우리의 얼굴에서 증명된다면,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께 관심을 고정시켜야 합니다.

4) 지혜자는 불법한 세상을 바라보며 뜯어 고치려는 자아의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이 불법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관하심을 믿고 주신 말씀을 굳게 붙들고 주님을 따라 언약의 여정을 가는 자가 참 지혜자입니다.

 

3. 하나님의 지혜는 그리스도와 말씀을 통해 임합니다.

1) 하나님의 지혜는 믿는 자에게 인본주의의 지혜가 멈출 때 주시는 말씀을 통해 나타납니다. 인간의 지혜는 세상 경험이나 지식에서 나오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의 살아있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2) 전도서는 우리 모두에게 내 생각과 내 가치, 내 정의의 시선으로만 본다면 그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의 전적 부패를 인정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걸 맡길 때, 하나님의 섭리가 보입니다.

3) 주님 없이 살았을 때는 지혜 없는 우리가 어설픈 지식과 경험의 줄자로 세상을 측량하며 살았었습니다. 짧게 배운 지식으로 무한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판단하며 차지하려고 덤볐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 세상사를 무능한 머리와 손으로 풀어보려 했었습니다.

4)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앞에 겸손함으로 서서 주님의 증인될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불완전한 지혜에 의존하여 살지 말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을 알아 주어진 현실에서 감사하며 주님께 관심을 집중하고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결론: 땅엣 것에 묶이지 말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

1)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형통한 일을 맞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하면서 기뻐합니다. 그리고 곤고한 일을 당했을 때도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아 인도받습니다.

2) 세상의 정치와 권력이 경우에 따라서는 불합리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명령을 내릴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3절 말씀처럼 얼굴을 붉히면서 반기를 드는 행동을 하며 묶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권위는 지켜져야 하며 거기에 묶이지 말고 그들도 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3) 본문은 정치와 권력이 다스리는 세상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참 지혜자로 살아갈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이나 사건, 그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주신 말씀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4)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밝은 얼굴로 사는 사람, 늘 웃는 얼굴로 사는 사람입니다. 벧전 3:15절은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라 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형통한 일을 맞을 때는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하면서 기뻐합니다. 그리고 곤고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도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생각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슨 환경에서든지,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그 얼굴이 환하게 빛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님을 위해서 잃어버린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얻는 것이 더 많습니다.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잠시 잠깐 후면 잡아먹힐 돼지를 부러워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울러 우리 자신의 무지함과 우리 인생의 한계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더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여러분의 얼굴이 지혜자의 얼굴처럼 환하게 빛이 나고, 언제나 웃는 얼굴, 좋은 얼굴, 덕스러운 얼굴, 화평한 얼굴, 온유한 얼굴, 은혜 충만한 얼굴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