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0. 주일 1 부

 

마5:1-12 천국 백성에게 임하는 근본적 축복

 

3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본문 5장에서부터 7장까지는 예수님이 산에서 청중에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자’의 합당한 삶을 가르치신 산상수훈입니다. 하나님께 반역하여 내가 나의 주인되어 사는 원죄 상태에 있었던 자신을 깨닫고 통회 자복하게 하시고 예수그리스도 믿게 하심은 성령의 역사이십니다.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모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에게 특히 1-12절은 하나님의 백성의 새롭고 본질적인 삶을 제시해 주는 ‘팔복’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1. 구원받은 자에게 임하는 내적인 축복

1) 본문 3절을 원문에 더 가깝게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오 복되도다! 성령의 충만함을 바라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자여! 천국이 저희 것이니라!” 내가 나의 주인되었던 상태에서 주의 성령께서 내 마음의 주인으로 바뀐 새로운 시작과 앞으로의 삶의 축복을 말합니다.

2) 애통하는 자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지 못하고 내가 나의 주인노릇하려는 자신의 악한 습관을 느끼며 통회하고 회개하는 자신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도 롬7:24절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살았던 모든 삶에 대한 허무함과 패역함을 깨닫는 것이 애통의 시작입니다.

3) 온유함은 애통의 결과로 주님께 집중하며 주신 말씀에 잘 길들여진 열매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것이 바로 온유 입니다. “주님, 이제 저는 주님의 사람입니다. 주님 하라시는 대로 하겠습니다”하며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가 바로 온유한 자입니다.

4) 6절에 나오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주님께 자신의 전부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님은 평생의 모든 시간을 주님과 함께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에 배고파하고 굶주리고 있습니까? 바로 ‘의(주 예수그리스도)’에 굶주려 있는 상태에서 주께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2. 구원받은 자에게 임하는 외적인 축복

1)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에 우리도 형제의 죄를 용서해 주는 긍휼을 베풀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긍휼은 이웃과 나를 한 몸으로 여기는 율법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떠난 우리의 심령은 심히 부패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예수님의 보배피로 죄사함받고 말씀을 받아 묵상하면 우리의 마음이 청결해집니다. 탐욕을 버리면 마음을 거룩하신 하나님이 주관하시며 이웃과도 좋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3) 욕심은 마음을 흐리게 합니다. 사랑은 마음을 맑게 합니다. 그렇기에 마음의 청결은 이웃과 ‘화평’으로 나아갑니다. 죄는 본질적으로 교만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은 서로 연결되는 관계입니다. 화평케 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냅니다.

4) 10절에 의(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당하는 핍박이 있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갈망하는 사람입니다. 성령을 갈구하며 항상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자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자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주관하여 주셔서 배부르게 하십니다.

 

 

 

3.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가치관이 바뀌게 됩니다.

1) 십자가로 이루신 화평은 세상의 모든 왜곡된 판단의 기준과 가치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소유와 권력으로 사람들을 구분하고 차별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그 모든 차별과 반목을 제거하고 오직 십자가로 하나되게 합니다. 세상은 그러한 십자가의 기준을 싫어합니다.

2) 대부분의 사람들은 밖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자기 밖에 있는 무엇을 통해서 행복이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행복을 실제로 누리는 자가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내 안에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내 안에서 참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3) 이 세상 사람들은 선악을 자기가 판단하며 자기 의에 배부른 나머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의를 받지 못합니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서기관, 제사장들도 바로 자기 의에 배불렀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모시면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의가 나의 의가 되는 것입니다.

4)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도 세상에서 추구하는 행복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 해결하시고 모든 축복을 주시는 예수님만이 진정한 행복의 길로 우리를 안내하실 수 있습니다.

 

결론: 산상 수훈을 받는 우리의 자세

1) 이 산상수훈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을까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산상수훈은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함께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된 천국 백성들이 누리는 삶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산상수훈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에게 “천국이 너희 것이다”라고 복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면복권받아 본래의 신분과 권세가 회복되었음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너희들은 이렇게 누리며 살라는 것입니다.

3) 이 산상수훈의 말씀은 너희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주신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께 속한 증거는 이웃사랑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산상설교 전체의 주제입니다.

4) 화평케 하는 자는 peace maker입니다. 반대는 troubel maker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중재자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평케 할 수 있습니까? 화목제물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 사람 사이가 화목해집니다.

 

그리스도는 세상에 빛으로 오신 분이시며 그리스도인은 그 빛을 받은 빛의 자녀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어둠에 속해 있기 때문에 빛보다 어둠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빛을 따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둠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연한 핍박으로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세상을 따라 살아갈 때에는 순탄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마음을 정하고 경건한 길을 걸으면 사면에서 핍박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 위에 복음을 전하는 일로 받는 핍박은 흑암세력의 당연한 역사입니다.

주님은 이런 일을 만나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크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받는 고난이 없다면 그와 함께 누릴 수 있는 영광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속지 마시고 항상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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