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7. 주일 1 부

 

마5:13-20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다

 

13절“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사탄을 꺽으신 주님-->영접-->본질이 바뀜)

 

마태복음 5-7장을 흔히 산상 수훈이라고 합니다.

마태는 동일한 내용을 기록한 누가와는 달리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산 위에서 말씀하셨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마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내산에 올라 율법을 선포한 모세와 예수님을 대조시키며 예수님이 바로 모세가 증거한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규례와 교훈을 선포하시는 분이시며,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하나님나라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1.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1) 너희는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니라 구원받은 너희는 이미 세상에 소금이라는 것입니다. 천국 본향으로 이사가기 전까지는 세상 ‘안’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게하신 것입니다. ‘세상의 소금’이란 말은 그리스도인의 기본적인 소명을 뜻합니다.

2)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우리에게 세상은 소명을 실현하는 일터입니다. 세상을 떠나 이사하기 전까지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게 하신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소금과 빛의 사명을 우리에게 부여함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남은 삶을 사는 동안 구원사역의 동역자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3) 짠맛은 소금이 지니는 속성이며, 세상이 소금에 기대하는 것입니다. 소금을 뿌려두면 생선도 썩지 않으며, 싱거운 음식에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면 맛있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유일무이한 구원의 길이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세상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존재입니다.

4)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은 소금처럼, 맛을 내는 것과 썩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두 목적인 듯 보이나 하나인데 그것은 거룩입니다. 거룩, 즉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는 삶은 세상에 맛을 내고 썩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지 않으면 맛을 잃은 소금처럼 밖에 버려지고 밟히게 됩니다(소금 광석).

 

2. 구원받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라

1) 빛은 밝히는 것입니다. 빛은 모호함과 불투명함을 벗겨내고 모든 물건의 존재 여부를 드러냅니다. 빛이 있음으로 모든 사물은 존재가 밝혀지게 됩니다. 길이 보이고, 먹이도 보이며, 상대편의 얼굴도 보입니다.

2) 그리스도인이 없는 세상은 빛이 없는 세상처럼 어둡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며 뭘 해야되는 존재인지도 알지 못한 체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빛은 근원을 밝히며, 해야할 일이 뭔지 알게하고, 갈 길을 인도합니다. 빛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자로서 빛을 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3) 어두운 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빛이신 주님안에 거할 때 빛의 삶을 살수 있습니다. 세상이 어둡지 않으면 빛이 필요 없고, 세상이 썩어가지 않으면 소금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부패하고 어두운 세상 속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며 맛을 내는 존재로 살아가라 하십니다.

4) 세상 사람들은 진리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볼 수 없으나 그리스도의 증인들을 통해 구원의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말씀하시는 착한 행실은 도덕적인 착함이 아니라 진리를 행하는 거룩한 삶입니다. 바벨론 왕이 다니엘을 보고 하나님을 알았듯이,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을 보고 진리를 압니다.

 

3.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1)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을 통해 구원의 길을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왜 인간은 꼭 구원받아야 하며, 구원은 어떻게 받으며, 구원받으면 어떻게 되는가를 알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천군천사들이 환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2) 이를 위해 먼저 구원받은 우리는 우리 각 사람에게 맡겨진 주변 사람들의 명부를 관리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섬기는 방법은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그들 주변에 있는 흑암을 주의 이름으로 결박하며 성심껏 도우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하나님의 시간표가 오고 성령께서 역사하사 전도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3) 믿는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세상을 향해 빛을 비추면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받아야 할 이유와 구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빛을 비추며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믿는 우리의 삶을 보고 ‘아! 나는 잘못 살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4) 믿고 구원받은 우리의 남은 삶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썩지않고 맛이 나게 하며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기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짜지 않은 소금과 같이 주의 말씀 붙들지 않은 교인은 아무 쓸 데가 없습니다. 등불이 꺼져있으면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론: 구약의 모든 말씀을 성취하신 예수님

1) 유대인들이 오해하고 있었던 율법에 대한 입장을 17절에 밝히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당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모세나 선지자를 통해 전해진 구약의 율법이나 예언을 폐하는 존재로 오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결코 율법 폐기론 자가 아닌 완성자임을 스스로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율법에 대한 보다 강경한 입장을 18절에 선언하십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3) 이어 19-20절에 율법을 대하는 적절한 태도를 교훈하십니다. 당시 랍비들은 율법 가운데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했습니다. 이에 반해 예수님은 모든 구약의 말씀을 동일하게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나 중심의 원죄에서 회개하여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따르는 삶이 율법의 완성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지구를 운행하시는 목적은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각개 인생의 목적도 구원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의 남은 삶의목적은 구원 사역을 하시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쓰임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너희는 이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하셨습니다.

소금의 역할은 세상을 부패하지 않게 하는 목적도 있지만, 주님이 말씀하신 근본적인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고, 빛을 비춰 보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흑암의 세상입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가정을 지키고 자녀를 잘 양육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신 의무이지만 그것을 넘어서 우리의 역할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서 한 영혼이라도 그리스도께 데려오는 것입니다. 주님께 귀히 쓰임받는 동역자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