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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1. 8. 주일 2 부

욘2:1-10 큰 물고기에 삼켜진 요나의 기도

9절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하니라”

 

오늘 본문인 요나서 2장은 요나의 기도입니다. 이것은 요나가 보여준 신앙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믿는 우리가 삶 가운데 이르러야 할 가장 절실하고 강력한 영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또한 요나가 보여주는 기도의 모습은 가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런 기도를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요나의 이 기도는 편안한 상태에서 드린 기도가 아니라, 그가 살면서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지고 오직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만 바라보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1. 절망속에 빠진 요나에게 열린 기도의 문

1) 큰 물고기 뱃속에 삼켜진 요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은 절박한 상태에 놓일 때 간절히 기도합니다. 요나는 주어진 삶의 가능성이 다 끊어진 상황 속에서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만을 앙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2) 사방이 다 막혀있어도 하나님을 향한 곳은 열려있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2절에 보니까 “내가 고통스러울 때, 주님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님께서 내게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스올 한가운데서 살려 달라고 외쳤더니, 주님께서 나의 호소를 들어주셨습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3)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붙든 자로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나는 자기가 겪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간 일의 결과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 중심의 교만에 빠져 있을 때, 내 고집으로부터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큰 물고기 뱃속에 삼켜지게도 하십니다.

4) 극한의 절망 속에서 자기의 실상을 보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낮아지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스스로 높아져 내가 나의 주인 노릇 하며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가장 낮은 자리에 내려가는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모셨습니다.

 

 

2. 하나님을 알아야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됩니다.

1) 요나는 가장 낮은 자리, 절망의 구덩이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들으시고 성전으로 계시된 그리스도 언약을 깨닫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4절에 “주님의 눈 앞에서 쫓겨났어도, 내가 반드시 성전으로 계시된 그리스도를 다시 바라보겠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2) 요나는 7절에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삽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는 ”내 목숨이 힘없이 꺼져 갈 때에, 내가 주님을 기억하였더니, 나의 기도가 주님께 이르렀으며, 주님 계신 성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나 중심이 그리스도 중심으로 바뀐 것입니다.

3) 성전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순간, 절망의 어둠은 희망의 빛으로 바뀝니다. 7절의 영혼(목숨)은 ‘네페쉬nephesh’의 번역어입니다. 이는 구약성경에서 ‘생명’, ‘숨(호흡)’, ‘목(목구멍)’으로도 쓰였으며 하나님께서 불어 넣어주신 생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4) 요나는 자기 목숨이 경각에 달려 살 희망조차 잃어버린 상태에서 비로소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께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절망의 자리가 오직 그리스도 붙드는 희망의 문이라는 말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 요나는 고백합니다. “구원은 오직 주님에게서만 옵니다“(2:9b).

 

 

 

3. 살아서 육지에 상륙하여 재 파송받은 요나(10절)

1) 마침내 하나님은 큰 물고기에 명하사 요나를 해변에 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또 다시 파송하십니다. “너는 어서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이제 내가 너에게 한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3:2). 우리에게 맡기신 니느웨는?

2) 3장의 요나는 1장의 요나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절망의 심연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은 한 번에 벗겨지지 않습니다. 요나는 주님의 명령대로 니느웨에 가서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고 외칩니다.

3) 그러나 그 외침에는 니느웨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그는 편협한 민족주의적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요나서는 니느웨 사람들과 임금 그리고 짐승까지도 굵은 베옷을 입고 참회하고, 나쁜 길에서 돌이키고, 폭력을 그쳤기에 심판을 면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4)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요나의 편협한 생각을 고치고 계셨습니다. 요나는 원수의 나라가 망하기를 바랐지만 하나님은 그들까지도 아끼시는 분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요나서가 의문문으로 끝난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좌우를 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십이만 명도 더 되고 짐승들도 수없이 많은 이 큰 성읍 니느웨를, 어찌 내가 아끼지 않겠느냐?“(4:11)

 

결론: 요나의 기도에 담긴 영적 비밀.

1) 7절에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를 히브리어 원어 그대로 번역하면 ‘내 속에서 생명이 빠져나갈 때에’라는 뜻입니다. 완전히 지쳐서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지금 자기가 죽어 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2) 그런데 이 상황에서 그는 뭐라고 기도합니까?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지금 부르짖을 힘도 없고 기도할 힘도 없는,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기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모든 것이 죽어가고 있는 순간에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의 근본입니다.

3)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입니다. 요나는 9절에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였습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 전부 다 맡겼습니다.’라는 것입니다. 죽이시든 살리시든 결론은 하나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4) 요나의 기도는 이처럼 완전히 자신의 생명을 의탁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원하는 응답을 고집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기도는 모든 결론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것은 절대로 포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결론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영적 고백과 선포입니다.

 

9절에 요나의 회개 기도를 풀이해서 말하자면, “주님, 나의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님께 에배하며 주님 뜻대로 따르겠습니다. 나는 주님의 것이오며, 구원은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따라서 누구를 구원하실 지는 주님의 주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요나의 기도는 그가 지은 죄를 회개함과 동시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였습니다. 이러한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자 하나님은 물고기를 명하여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시고 재 파송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기고 따르는 것은 우리 신앙에 있어서 최고의 방법입니다.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일이 하나님의 지구 운행 목적이십니다. 3오늘 붙들고 주님만 따르는 길이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하는 가장 복된 길입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새로운 시작의 축복속에 들어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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