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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1. 8. 주일 3 부

신 22:1~30 올바른 삶에 관한 기본규례

12절 “너희는 너희가 입는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

 

신명기 22장에도 21장의 내용에 이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될 이스라엘 백성들의 올바른 삶에 관한 기본 규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취해야 할 많은 행동의 규례들을 세우십니다. 이를 요약해 보면 인간 사회에서 맺어지는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정과 사회에서 다양한 대상과 맺어지는 관계가 파괴되거나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과, 자연과의 관계가 올바로 유지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더더욱 풍성해 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개인 이기주의에 빠지면 비참한 몰락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1. 이웃의 소유와 생명에 대한 책임 (1~4절)

1) 주변 이웃이 잃어버린 소나 양을 보면 못 본 체하지 말고 반드시 끌어다가 원 주인을 찾아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주인을 찾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우선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간 뒤에 보살피다가 주인을 찾아 돌려주라고 하십니다.

2) 소나 양을 잃어버린 주인은 안타깝게 자식과 같은 소나 양을 찾아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길잃은 짐승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그 짐승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과 수고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주인을 찾아주려 하기보다는 못 본 척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3)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비록 수고와 희생이 뒤따르게 되더라도 이웃을 위해 기꺼이 그러한 수고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상관없는 일에 대해서는 냉담한 태도를 보이려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4)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있을 일을 내게 맡기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일에 무관심하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의 희생과 나의 섬김이 상대에게 조금의 유익이라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사람을 돕는 길에 설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2. 생명 존중과 이웃 안전에 대한 규례 (5~8절)

1) 5절에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옷을 입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당시 이방 신전의 미신적 행태나 동성애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창조 질서와 성별의 구별을 지키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2) 6~7절은 새의 보금자리도 보호하라시는 규례입니다. 나무에 둥지를 튼 새가 있는데 그 새가 새끼를 품고 있으면 새끼와 어미를 동시에 취할 것이 아니라 어미는 놓아주고, 새끼는 취하도록 함으로써 자연속에 미물에 대한 배려까지도 하나님께서는 요구하고 계십니다.

3) 동물이나 식물들에 대해서는 내 손익의 관점으로 함부로 대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동물에 대해서나, 하찮아 보이는 식물에 대해서까지도 보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부하고 계십니다.

4) 8절에는 새집을 지을 때는 사람이 낙상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붕에 난간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집의 지붕을 평평하게 옥상처럼 만들어 거기서 쉬기도 하고 작물을 말리기도 하였습니다. 안전사고를 방지하며 타인의 생명을 지키도록 기본적인 규례를 세워주십니다.

 

 

 

3. 혼합되어 잡탕 되지 않는 거룩함의 규례(9~12절)

1) 9절에는 포도원에 두 종류의 씨앗을 섞어 뿌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각기 그 종류대로 지으신 만물의 본 상태를 잘 유지시키라는 말씀입니다. 유전자 변이를 통해 수많은 변종들을 만들어내는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말씀입니다.

2) 10절에는 소와 나귀를 겨리(함께 멍에를 씌움)하여 밭을 갈지 못하게 하십니다. 소는 유순하며 인내심이 강하지만 느린 편입니다. 반면 나귀는 고집스럽고 행동이 비교적 빠른 동물입니다. 고후 6:14절에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말씀과 맥이 통하는 말씀입니다.

3) 11절에는 양털과 베실(아마포)을 섞어 짠 옷을 입지 말라고 하십니다. 영적 의미로는 세상의 가치관이나 이방 종교의 풍조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의 도덕과 신앙 규범에 섞지 말고, 순수하고 구별된 정체성을 지킬 것을 말씀하십니다.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말씀과 같습니다.

4) 12절에는 이스라엘백성들은 주변 사람들과 달리 입는 겉옷의 네 귀퉁이에 술(술 장식)을 만들어 달고 다니라고 하십니다. 이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늘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말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라는 것입니다. 나 중심의 욕심이나 세상 풍조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군사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결론: 거룩한 가정의 성적 순결에 대한 규례(13~30절)

1) 13~30절에는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세워주신 가정공동체의 신의와 성적 순결, 가정의 보호에 관한 구체적인 법령이 제시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가정 공동체의 거룩함과 책임을 강조합니다.

2) 세부 내용은 다섯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유부녀와 간통한 사건의 규례. 둘째, 약혼한 처녀와의 성내 강간사건에 대한 규례, 셋째, 약혼한 처녀를 들에서 강간한 사건에 대한 규례. 넷째, 아직 정혼하지 않은 처녀를 강간한 사건에 대한 규례. 다섯째, 아비의 후실을 취하는 사건에 대한 처벌과 후속 조치에 대한 내용입니다.

3) 이는 정해진 부부와 가정을 파괴하는 성적 타락과 문란한 성생활에 대해 사형시키도록 강력한 규례를 선포하십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사회가 타락해 가고, 멸망하게 될 때 그 안을 살펴보면 반드시 성적인 타락과 문란한 성관계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4) 성적으로 타락한 시대에 하나님의 심판은 참 무서웠습니다. 창6:4절은 노아 시대에 성적으로 문란한 관계속에 네피림이 있었음을 말씀하십니다. 문란한 성생활로 교회와 가정이 깨졌으며 결국 하나님께서는 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리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돔과 고모라도 성적으로 문란했던 결과 유황과 불비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사회생활과 성에 대한 가치관이 예전에 비해 참 많이 변질되었습니다. 강한 이기주의 속에 성적으로 타락했던 시대를 하나님께서 결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본문의 강력한 경고를 마음에 담고 다시 올바른 사회생활과 성 문화를 세워가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한 부부 외의 모든 성적인 관계를 죄라고 정확하게 못박고 계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무분별한 성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결혼 제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창조 질서를 깨트리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이처럼 죄악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거룩하고 순결한 백성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겉옷 네 귀퉁이에 술을 달고 입었던 것처럼 우리도 3오늘 붙드시고 구별된 삶을 살아갈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임마누엘 누리시며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