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6. 주일 2부
잠10:17-32 의인의 번성과 악인의 멸망
21절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전 세계적으로 거짓 선전 선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가치 기준마저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1년을 훌쩍 넘기는 가운데 어느 진영의 말을 들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주님은 본문 말씀을 통해 메시지를 주십니다.
잠언 10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성도의 언어생활과 관련된 말씀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말은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말을 잘 해야 합니다. 말은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기도 합니다. 말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말을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약 3:2). 우리의 입술과 혀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제어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약 3:8).
1. 세상은 의인과 악인의 양대 진영으로 나눠졌습니다.
1) 내가 나의 주인되어 사는 악인은 행복해질 줄 알고 악을 행하며 번성하지만, 죗값을 치르게 될까봐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의인은 어떤 상황
에서도 소망을 품고 즐거워할 수 있으며, 소망이 성취되는 날을 반드시 맞을 것입니다(23~24).
2) 내가 나의 주인되어 사는 악인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기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을 보이기 일수입니다(26). 이런 자는 주인에게 불편과 고통(이에 식초, 눈에 연기)을 안겨주는 존재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26). 의인이 되었으나 옛 체질에 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3) 의인은 믿음의 반석을 항상 주 예수그리스도와 말씀에 두고 있으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기에 게으를 수도 없습니다. 참된 믿음은 우리의 삶에서 부지런히 주를 따르도록 힘을 제공합니다.
4) 악인의 수명은 짧을 것이고, 그의 소망은 사라질 것이라 하셨습니다. 육신의 삶동안 그리스도 붙들고 사면복권 받지 못한 악인은 아담과 함께 선고받은 영원한 지옥형벌에 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27~30).
2. 구원받은 우리도 전에는 입이 미련한 자였습니다.
1) 내맘대로 지껄이는 말이 많아지면 말에 실수를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기에 말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그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는 자가 지혜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2) 왜 가정에 불화가 발생하고 왜 신앙 공동체에서 불화가 발생합니까? 사건의 발단이 어떤 사건이나 행동이 될 수 있겠으나 그것을 더 악화시키는 것이 신중하지 못한 말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1)라고 기도하고, “내 입의 말이 주께 열납되기를”(시 19:14) 바라며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그 말 때문에 상대의 가슴이 찢어지고 그 말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마음에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말로 인한 상처는 화해와 용서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기억이 지워지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죄성을 가진 옛 자아를 가지고 내뱉는 말은 상대에게 독이 되고 맙니다. 우리의 입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입이 변화되려면 먼저 머리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6절 말씀처럼 머리에 복이 임해야 합니다. 머리의 복이란 지혜를 얻는 것인데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따를 때 가능합니다.
3. 의인된 우리는 보좌의 대변인으로 말해야 합니다.
1) “의인의 혀는 순은과 같다” 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생각에서 나오는 말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가 가르쳐 준 말만 하기에 정제된 순은과도 같은 말만 그 혀에서 입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2)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주님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따라 언약의 여정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3)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라고 했는데 교육한다는 말은 원어에서 양떼를 풀밭으로 인도해서 풀을 뜯게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의인의 입에서는 지혜가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의인은 지혜로부터 듣고 순종하며 자신의 생각이 아닌 지혜의 말씀을 따라 입을 여는 사람입니다.
4) 의인의 말은 순은처럼 좋은 가치를 지니고 타인에게 유익을 주지만,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없고 지식도 없어 누구도 살리지 못합니다. 20, 21절은 의인의 말이 갖는 무한한 가치와 악인의 마음이 갖는 무가치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결론: 의인의 번성과 악인의 멸망
1) 주님께 자신을 맡기고 따르는 지혜로운 사람과 내가 나의 주인되어 사는 어리석은 사람의 중요한 특징은 ‘말’과 ‘삶의 태도’에 잘 나타납니다.
2)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지만(12), 어리석은 자는 미움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과 험담하는 말을 합니다(18). 내가 나의 주인되어 사는 사람은 어리석은 생각을 품고, 또 입으로는 악독과 거짓말을 쏟아 내며, 행함으로는 게으르고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3) 지혜로운 사람은 말에 대한 조절과 통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19). 그래서 의인의 말에는 순은과 같은 가치가 있어 여러 사람에게 유익을 주지만, 악인의 말은 가치가 없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20~21).
4) 주 예수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면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십니다. 우리 마음에 선한 생각을 하게 하시고, 또 입으로는 선한 말을 하게 하시며, 또 행함으로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행하게 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단 한 번의 인생을 살다가 돌아갑니다. 각기에게 주어진 시대와 지역에서 육신의 삶을 사는 동안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구원받은 의인은 부지런히 일해서 이웃을 섬기며 살리는 자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악인은 구원의 길을 외면하고 언행으로 남을 해치는 자들입니다. 의인들은 인생의 토네이도가 지나가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과 공동체를 기쁘게 하는 삶을 목표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악인들은 자신의 탐욕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삶을 살다가 인생의 토네이도를 만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이 세상에서 악인이 때로는 잘되는 것 같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것 같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인은 영생의 열매를 맺지만 악인은 열매없이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의인은 말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지만 악인은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웃을 멸망의 길로 인도합니다.
여러분 자신은 요즘 어디에 관심이 많고 주로 어디에서 즐거움을 찾습니까? 주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3)고 말씀하시며 그리하면 이 모든 것 더하여주시리라 하십니다. 29절에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하셨습니다. 지혜의 사람으로 항상 승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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