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81과
창50:14-26 형들을 위로하는 신앙인 요셉
야곱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가 이스라엘의 응답을 누리면서 아들 요셉으로 인하여 애굽에 이주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17년을 살고 147세에 소천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약속의 땅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진행 된 이스라엘의 장례식 이후, 요셉의 형들은 다시금 요셉이 복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들이 다시 요셉을 두려워 한 이유는 야곱의 성대한 장례식을 통해 애굽 안에서의 요셉의 권력과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안에 있는 자에게는 위기, 절망, 실패가 없다. 그것을 통하여 깨닫고, 은혜받고, 회개하고, 더 큰 축복을 누리는 것이다. 불신자는 고난이 오면 낙심한다. 길을 찾지 못하여 포기하거나 자살을 하는 자도 있다. 적극적 사고로 타개해 나가다가 더 문제에 빠진다. 그러나 성도는 환란에서 크게 두 가지를 깨닫는다. 하나님 앞에 더욱 가까이 나가게 하고 그것을 통해 더 큰 길을 찾아내는 것이다. 문제= 답, 갈등= 갱신, 위기=기회,
1. 요셉이 당한 환란은 큰 축복의 기회
(1) 형들의 시기(아버지 야곱의 편애)
① 그 꿈을 확실케 했다.(창37:1-11)
② 요셉을 더욱 기도하게 만들었다.
③ 시장에 팔리게 되므로 가장 큰 무대로 진출하게 되었다.(창37:26-36)
(2) 노예생활
① 장관집에 하나님의 증거(창39:1-6)
② 경제를 배우는 기회(창39: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3) 감옥생활
① 정치를 배우는 기회(창40:1-3)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2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3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② 바로왕을 만나는 길을 예비
③ 총리가 되는 기회
2. 야곱의 장례식 이후 두려워 하는 요셉의 형들
(1) 혹시 가질 보복이 두려움(창50:14-15)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특별히 15절은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대변하는 표현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요셉에게 저지른 악을 요셉이 아직 다 갚지 않았기에, 요셉의 용서와 섬김을 거짓된 것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상호거래’라는 개념에 익숙하여 사랑과 용서, 섬김과 배려라는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모든 것을 무언가를 주고받는 ‘거래의 개념’으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죄인의 본성입니다.
(2) 부친의 유언을 인용하여 용서를 구함(창50: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 현실에 묶여 살아감)
(3) 동생(총리)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빔(창50: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쇠풀무 애굽이 필요함)
요셉의 형들의 이 두려움은 인간적인 두려움입니다. 요셉이 자신의 동생이었을 때에는 요셉에게 큰 힘이 없어 그를 함부로 하였으나, 이제는 총리 요셉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지 않게 형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점을 놓고 보았을 때 요셉의 형들은 세상적인 힘과 권력은 크게 두려워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업신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간 자신들을 향한 요셉의 너그러운 행동을 이 형들은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큰 회개를 하여도 한순간에 완벽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하지 않습니다. 형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회개하고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나,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신앙의 성숙도가 아직 부족하여, 요셉을 오해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야곱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형들에 대한 복수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3. 요셉의 위로의 답
(1) 요셉이 형들의 말을 들을 때 “울었더라” 기록되어 있음(창50:17) 형들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 이들은 요셉에게 직접가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을 보내어 야곱을 핑계 삼아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메시지는 아버지의 명령을 따라 자신들을 용서하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야곱이 요셉의 형들에게 참으로 이러한 말을 했는가, 그렇지 않았는가는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형들이 아직도, 이미 이루어진 ‘요셉의 용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셉은 이러한 형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울었습니다. 자신은 분명 여러 차례 확실한 말과 약속을 하며 형들을 용서를 했는데, 이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용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언약을 오직으로 붙들지 못한 형들)
(2) 요셉의 위로 -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창50: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우리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무게 앞에 불안하고 힘들 때 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용서와 구원에 대한 증거들을 다시금 찾고, 의지하며, 눈을 들어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믿음의 일을 해야합니다. 이에 대해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고 선포하였습니다.
(3) 요셉의 믿음 -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창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마무리: (24-26)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요셉은 자신이 아무리 애굽에서 총리라는 직을 가지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가나안 땅이 아니고 결국 타국 땅인 애굽에서 죽는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요셉이 진정으로 사모하는 본향은 오직 믿음의 선조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자신의 자손들에게 훗날 자신의 해골이라도 메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올라가 달라고 자신의 가족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여기 24절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시고, 애굽 땅에서 다시 인도하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요셉의 이러한 믿음은 여호수아 24장 32절에서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