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4. 주일 2 부
사11:1-10 그 날에 임할 하나님 나라의 일
10절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당시 북이스라엘과 유다는 각종 우상숭배와 불법, 음행 등 온갖 죄에 물들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러한 악행을 떠나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받아 멸망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었습니다. 심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향해 메시야언약을 임마누엘로 갱신해 주시며 남은 자는 돌아올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이는 우리가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항상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위해 기도하라 하셨던 그 기도 응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1. 성육신하여 오실 메시야(그리스도의 초림)
1) BC 7백여년경 이사야 선지자는 오늘 본문에서 메시야는 어디에서 태어나시며, 어떤 분이시며, 또, 그가 통치하는 나라는 어떠한 나라가 될 것인지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에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2) 여기서 ‘줄기와 뿌리’는 건장한 나무가 아니라, 베인 나무의 ‘그루터기’를 가리킵니다. 죽은 듯 보이는 그루터기는 당시 죄악으로 징계받은 이스라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그루터기중 이새의 가문에서 메시야가 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 실제로 이 땅에 오신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사람들이 보기에 흠모할 만한 것이 없으셨습니다. 그분은 만왕의 왕이셨지만 왕궁에서 나신 것이 아니라 몰락한 다윗 왕가의 후예로서, 작은 성읍 베들레헴의 한 여관의 축사에서 출생하시고 ‘가축의 구유’에 눕혀졌습니다.
4) 예수님은 당시 유대인들이 멸시했던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랐고, 직업 역시 당시 비천하게 여겨졌던 ‘목수’였습니다. 30세에 이르러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후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극악무도한 죄수를 처형하는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2.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사역
1) 7백여년 전에 이사야는 비천한 출생과 삶, 십자가형으로 대속 죽음을 죽으신 예수님을 예언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비천한 삶을 사신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아담과 함께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한 후에 가장 비참한 상태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2) 원죄로 인해 영원한 지옥을 향해 끌려가고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께서는 비천한 모습으로 성육신하셔서 나사렛 목수의 아들로 사시다가 공생애 때도 세상의 온갖 수치와 모욕을 다 당하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입니다.
3) 1절에서 이사야가 예언한 것처럼, 그리스도는 비천한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으로 오셨습니다. 이처럼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대속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택한 백성들의 구원을 이루시고 그 결실을 믿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생을 선물로 베푸신 것입니다.
4) 아담과 함께 죄가운데 빠진 모든 각 사람은 각기에게 주어진 시대와 지역에 태어나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구원이 바로 우리 인생의 목적입니다.육신의 삶을 사는 동안 구원받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님 재림오시는 날 다 함께 천국 혼인잔치에 그리스도의 신부로 모이고 새하늘과 새땅의 영원한 본향의 삶이 시작됩니다.
3. 구원의 완성(재림)과 함께 임할 새 하늘과 새 땅
1) 이 세상은 인간이 타락하면서부터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도록 창조하신 세계가 인간의 원죄로 인해 근본 창조질서가 깨져버리고 만물도 고통과 저주속으로 빠진 것입니다.
2)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러한 세상이 구원을 완성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평화로운 세상으로 바뀔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6-9절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왕으로 다스리시는 천국 본향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3)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더 이상 약육강식의 악이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이 땅을 창조하셨을 때처럼 평화만 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해치는 비참한 일들이 사라지고 온전한 화평이 실현되는 평화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4) 6절 이하에 보면 결코 한 자리에 평화롭게 함께 있을 수 없는 것들이 화평한 가운데 공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창 1:30절에 주신 것처럼 모든 푸른 풀이 각종 동물들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생존경쟁이나 적대관계가 없는 에덴동산과 같은 낙원이 주어질 것입니다.
결론: 그 날을 기다리며 사는 성도의 삶
1)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알고 누린다면 날마다 주신 사랑과 은혜를 묵상하며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항상 함께 계신 주님께 집중하며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2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란 ‘여호와를 경외하게 하는 영’이라는 뜻입니다. 3절에“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자신의 최고 즐거움으로 삼는 것입니다. 주의 성령께 자신을 맡기면 다른 것 다 없어도 예수님만 계시면 기뻐할 수 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3) 이 말씀은 우리가 성령충만할 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가장 근원적인 변화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가르쳐줍니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내주하시고 충만하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나 중심, 돈 중심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가장 우선하는 삶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4) 성령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는 영이시기 때문에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가장 먼저, 내가 무엇을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내가 무엇을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 생각하며 주신 말씀 묵상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만민의 기치로 서서 열방이 그리스도께 돌아와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역에 귀히 쓰임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악한 논리가 생겨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이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부터입니다. 이 세상은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어려움을 더 많이 당하고, 강한 자들은 점점 더 큰 죄악의 성과 벽을 쌓으며 살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들의 롤 모델로 사셨던 예수님의 삶을 살펴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주님의 기쁨이었고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이 주님의 목적이셨습니다.
메시야는 이스라엘만의 메시야가 아닙니다. 10절에 보면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만민의 깃발로 서서 열방을 자신에게로 불러 모으십니다. 그 결과 온 천하 만민중에 택하신 주의 백성들이 모두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21세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구원의 완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라나타의 신앙을 가지고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이 세상에서의 남은 삶 동안 예수님의 사랑으로 평화를 이루어가는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