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4장
미리 분배해 주신 가나안 땅 (민수기 34:1-29)
2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33장에서 출애굽 할 때부터 모압 평지에 머물고 있는 지금의 숙영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40년간의 광야 여정을 되새겨주셨습니다.
이제 34장에서는 과거사를 뒤로 하고 앞으로 가나안 정복 전쟁을 무사히 완결지었을 때에 받을 땅을 미리 확정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락은 1절-15절까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차지할 가나안 땅에 대해
구체적으로 경계선까지 말씀해 주시는 대목입니다. 이어서 16절-29절까지는 그 땅을 누구에게 맡겨서 분배하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름들을
하나하나 명시하시면서, 모든 이들에게 공표해 주시는 대목입니다.
1. 가나안땅은 아브라함때부터 약속하신 땅입니다.
1)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창세기 12장을 통해서, 내가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창 12:7)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 창17:8절에서도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하셨습니다.
2) 이러한 언약은 단지 아브라함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삭을 거쳐서 야곱에게로 이어져 갔으며, 오늘 본문에나오는 모세에게도 출애굽기의
말씀을 통해서 또 한 번 더 재확인을 해 주셨습니다. 마침내 모압평지에서 강건너 가나안 땅을 바라보게 하시며 이스라엘에게 이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시겠다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3) 본문 3절-12절 사이에서, ‘경계’라는 단어를 무려 10번에 걸쳐 사용하시면서 구체화 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국경, 경계선을 세밀하게
정해주시면서 각 지파별로 분배할 방법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4)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선을 그어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 경계선 안의 땅을 정복하여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경계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전 세계로
넓혀주셨습니다(마28:19-20, 행1:8절).
2.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시기와 경계에 감사하라
1) 민수기 34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실 가나안 땅의 정확한 경계를 설정하시고, 지파별로 땅을 분배할 책임자들을 임명하시는 내용입니다.
이는 약속의 성취, 하나님의 주권적인 기업 분배, 그리고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의 경계를 정하셨음을 보여줍니다.
2) 이는 우리 삶의 영역도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정하시고 인도하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깨서는 가나안의 남, 서, 북, 동쪽 경계를 아주 구체적으로
지정해 주셨습니다. 가나안땅을 기업으로 주심은 막연한 약속이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책임지시고 주관하시는 '실재하는 기업'임을 보여주십니다.
3) 땅 분배는 실력이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제비뽑기, 즉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의 경계를 확정하여 이스라엘의
무한한 확장을 제한하셨습니다. 이는 에덴동산의 선악과처럼 인간의 욕심에 선을 그어, 하나님이 정해주신 경계 내에서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하신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4)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이 주변 세상의 나 중심, 물질중심, 성공 중심과 구별되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할 거룩한 공간입니다.
우리 삶의 경계도 머리되신 주님의 몸된 교회 중심으로 3오늘 붙들고 임마누엘 누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3. 제비뽑기를 통한 공평한 분배
1) 요단 동편을 먼저 차지한 지파들과 가나안 본토를 차지할 지파들 모두 하나님의 공평한 기준 안에서 각자의 기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를 통해 땅 분배의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이는 승리가 확실하다는 증거이자 지도자를 통한
질서 있는 업무 처리를 보여줍니다.
2)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와 가정에 분배된 땅에 대한 매매도 금지하시고 기업을 이어가도록 하셨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소유권을 넘겨야할
상황에서도 희년제도를 세우사 원 주인에게 돌어가게 하셨습니다.
3) 현재 우리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삶의 환경, 가정, 직장(경계)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임을 믿고 비교하지 말고 자족하며 선한 청지기되어
사용해야 합니다. 믿는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4) 세상과 달리 나 중심, 물질 중심에 빠진 탐심의 경계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이 온유한 자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잘 길들여진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땅의 기업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천국의 기업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이스라엘에 주어진 가나안 땅과 복된 사명
1) 민수기 3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 이동했던 광야 노정에 대해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민수기 34장부터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앞으로 들어가 얻게 될 가나안 땅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 땅을 확실히 받게될 확신을 주고 계십니다.
2) 성도는 인생을 살아갈 때에 뒤를 돌아보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앞을 내다보며 언약붙들고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앞날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70~80년이지만, 앞을 내다보면 영원한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3) 민수기 33장 55절에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진멸하고 쫓아내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쫓아내지 않고 종으로
쓰기도 하고 결혼도 했으며, 심지어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버리지 않고 같이 섬기기도 했습니다. 그결과 강대국들에 의해 멸망당하게 된 것입니다.
4) 그러나 신약시대에 믿는 우리에게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영원한 새하늘과 새 땅이 바로 민수기 34장에 기록된 기업의 궁극적인
실현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0절에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1절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내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신 이후 땅의 경계를 정해 주시기까지 50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이스라엘의 범죄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약속이 깨질 뻔한 위기의 순간들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끝까지
신실하게 이행하셨고, 이제 이스라엘이 이 땅에서 하나님과 이방 민족을 연결하는 거룩한 통로 되어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세계복음화를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나안 땅을 허락하시고, 경계를 정해주신 본질적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허락하신 그 땅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며
주변 국가들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복음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복된 사명을 감당치 못하고 수많은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부여받은 복된 사명을 잘 감당하여 큰 상급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